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회장 신지웅, KOSATA)는 4월2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더리버사이드호텔 토파즈홀에서 정기총회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지웅 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을 비롯해 민현준 잘 그린 건축연구소 소장, 김학건 청연 대표, 박재용 에코리드 대표 등 세미나 연사들과 김민성 썬앤라이트 대표, 고정림 아키테코그룹 대표, 안형준 나무텍 대표 등 임원 포함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녹색건축인증 20년사 포괄적 파급 효과 분석 △국내‧외 친환경 인증 동향 및 건설기술 탄소중립 전략 △제로에너지에 스마트를 더하다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민현준 소장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녹색건축센터를 통해 수행한 과제로서 녹색건축인증 건축물의 포괄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공유했다.
민 소장은 “우리나라의 녹색건축인증 20년사를 돌아보며 건물 관리자의 입장과 인증진행자의 입장을 고려해 어떤 점이 최우선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는지와 어떤 분야는 인증 능력의 필요성을 개선했으면 좋겠는지 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건물 관리자가 에너지부분에 좀 더 관심이 쏠린다는 결과를 얻었다”라며 “인증 전문가들은 빗물, 보수, 생태 등과 같은 부분들에서도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서로 유사하면서도 다른 의견들이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건축 인증이 건축정책 사회‧기술‧경제분야에서 어떤 방향에서 주로 언론에서 다뤄졌는지와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이를 관찰했다. 녹색건축인증 관련 논문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왔는지 그에 따른 경제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 추산하기도 했다.
녹색건축인증 관련 기사는 건축분야와 정책, 기술 등과 같은 여러 요소들이 섞여있다. 녹색건축인증이라고 하면 신사업이나 아파트 분양과 같은 얘기도 많이 나왔었다. 또한 녹색건축인증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이나 제로에너지건축이나 그린리모델링정책 속에 ESG 경영이나 채권 등 내용이 녹색건축인증과 함께 많이 기사화됐다.
이런 것들은 기업가치나 사회활동 등을 설명하거나 신재생에너지나 설비 성과를 보고하는데도 국제건축인증이 함께 나왔다. 지난 10년간 녹색건축인증 관련 논문들도 다수 나왔는데 제도개선, 파급 효과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녹색건축인증 관련해서 얼마나 고용창출을 이뤄내는지 알아본 결과 녹색건축인증이 얼마나 큰 역할을 차지하는지 비율을 등급별로 추산해서 그에 따른 금액을 환산했을 때 지난 20년간 녹색건축인증을 통해서 누적 약 7조8,000억원의 효과가 있었다. 한국은행 통계 기준으로는 7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녹색건축산업의 약 3% 정도를 차지하는 비율로 볼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 건축물의 탄소절감량도 검토한 결과 탄소 절감 시나리오를 설정하며 등급별로 탄소절감율을 확인한 후 20년 동안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를 간략하게 추산했다. 여기서 기준으로 사용한 2가지 시나리오는 3,000m²의 업무시설과 500세대의 공동주택을 기반으로 일정수준의 연면적, 건폐율 등을 추산한 후 얻을 수 있는 항목들을 선정해 대표적인 사항을 계산해서 효과를 검토했다.
해당 항목은 교통, 에너지, 생태환경, 건설, 시공, 수자원사용 정도로 확인된다. 에너지는 건축물에너지 성능과 신재생에너지 등인데 건축물에너지로 치환된다.
김학건 청연 대표는 ‘제로에너지에 스마트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스마트제로에너지시티는 건축가 중심으로 패시브, 액티브 등의 기술을 접목해 제로에너지를 실현하면서 융복합 기술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T)의 확대 및 삶의 편리성과 질적향상 등을 추구해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구현될 미래생활과 새로운 기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실증단지를 구현하는데 건립목적이 있다. 시민이 직접 거주하며 도입될 혁신기술을 미리 경험해 보며 피드백해 개발 검증 및 양산을 돕는 실험적 공간이다. 또한 입주민이 5년간 거주하며 공공 및 민간기업과 함께 스마트 혁신기술을 중심으로 리빙랩을 운영한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시공사, 설계사, 혁신기업 등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마트 기술 및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이외에 리빙랩(Living Lab)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리빙랩이란 살아있는 실험실로 다양한 사회주체가 적극적으로 kadu하는 혁신활동이자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는 △입주민들이 단지 운영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리빙랩 △수요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을 개선하는 기술실증형 리빙랩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개선과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리빙랩 등 3가지가 결합돼 이뤄진다. 이에 따라 입주민의 실생활에서의 혁신 기술 적용‧개선 및 아이디거 회의를 통해 실증연구를 주도할 수 있다.
박재용 에코리드 대표는 ‘국내‧외 친환경 인증 동향 및 건설기술 탄소중립 전략’을 주제로 연설했다. 건설분야에서의 탄소저감 분석방법에 따른 전략으로 △건물 실내공사에서 적용하는 마감자재 변경 △건축 및 기타 구조물 공사에 적용하는 저감 기술 △최적의 에너지 모델링 등을 주장했다.
특히 화석원료 또는 원료를 가공해서 적용될 수 있는 제품(비닐계, 합성수지계 등) 등은 사용을 줄이며 재순환 재활용 원료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부피와 무게가 적게 적용될 수 있는 제품+현장에서 근접해 생산되는 제품 적용이 중요하다.
또한 건축 및 구조설계 시 콘크리트 및 철골 사용량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구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설계 및 부재 사이즈 축소 그리고 고성능 합성보를 사용한 부재면 축소 등도 방안이 될 수 있다.
건축물에 적용되는 냉난방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사용 제품의 고효율성 및 최적 에너지 사용 및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과 같은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어 녹색건축기술협회 정기총회는 △개회 및 인사말 △국민의례 △사업 경과 보고 △부의안건 심의 △폐회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지웅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이후 2년만에 열리는 총회인데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건축기술협회 활동사항과 경과 보고를 진행했다.
2013년 8개 기업 대표가 모여 협회를 만들어서 업계 위상도 높이고 틀도 만들자는 것이 시초가 돼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2014년에 간담회도 개최했다. 이후 2014년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친환경건축컨설팅협회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2015년 친환경건축컨설팅 업계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016년 친환경건축 심포지움 개최 및 서울시 건축문화제 등에 참가했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녹색건축한마당에서 EAN테크놀로지가 그린리모델링공모전 대상을, 친환경계획그룹 청연이 녹색건축대전 대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2019년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라는 명칭으로 간담회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건축환경설비협회와 MOU를 체결하는 한편 2020년 녹색건축기술협회 임시총회가 열렸다.
2021년 열린 K-뉴딜 서밋의 제로에너지 건축 컨퍼런스에서 신지웅 회장이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통합설계에 따른 에너지자립률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같은 해 한국그린빌딩협의회 그린빌딩의 날 행사에서 신지웅 회장은 ‘그린빌딩의 현재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2021년 4월27일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취득했으며 같은 해 5월6일 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이후 2021년 협회 설립 인가 후 첫 공식적 대내외 행사로서 ‘탄소중립과 ESG시대의 녹색건축기술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술세미나를 개최, 온-오프라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2022 코리아빌드 탄소중립 건축 컨퍼런스 공동주최 △KGBC 그린빌딩의 날 행사 참여 △녹색건축인증 건축물 포괄적 파급효과 분석 용역 수행 △한국-독일-일본 ‘건물에너지 효율성’ 주제 웨비나(Webinar) △녹색건축한마당 △자치구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저감 활성화 세미나 등에 참여했다.
부의 안건 심의에서는 △사업계획 및 예산계획 승인의 건 △임원 임기 연장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됐다.
2023년 중점 추진사업으로는 △녹색건축 관련 교육‧세미나 △실적 관리 및 열람‧증빙 서비스 사업 △기술자료 공유 사업(웹진 발행) △사무국장 채용(예정)의 건 △어울림한마당(체육대회)추진의 건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어 임원 임기 연장 승인의 건과 관련 2021년 5월6일 법인설립 등기 완료일과 동시에 2년간의 임원 임기 만료가 임박해 목적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협회 설립추진시부터 장기간 활동하고 발전에 기여해 온 현 임원단의 연임이 필요함에 따라 현 신지웅 회장 및 김학건 총무부회장, 김민성 부회장 등 현 임원진의 연임이 참가인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