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한전,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진단

세계최초 ‘퓨란 간이분석 키트’ 기술 첫 적용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산업체가 보유한 전력설비의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반도체, 제철 등 주요 산업체 전기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다른 고객에게 파급돼 대형 정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은 이번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결과 이상 징후가 발생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점검에는 한전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으로 측정해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할 수 있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는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1/5로 줄일 수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개발을 완료해 보급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