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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설비공학회 설비기술인증 4건 승인

RTS·PhyChart·Hyd·Flow Hood 검증 장치 등 4건


대한설비공학회는 하계학술대회 기간인 지난 6월19일 △부하계산프로그램 RTS-SAREK △습공기선도 계산프로그램 PhyChart-SAREK △냉난방 수배관 계산프로그램 Hyd-SAREK △Flow Hood 검증장치 등에 대한 설비기술인증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상설위원회로 설립된 설비기술인증위원회(위원장 홍희기)는 미국의 ASHRAE나 일본의 SHASE 등이 인증위원회를 구성해 기계설비와 건물에너지 관련기술을 인증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해 회원 8,500명인 설비공학회의 규모와 위상에 맞게 설비와 관련되는 기술 및 소프트웨어의 공인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설비기술인증을 받은 부하계산프로그램 RTS-SAREK은 2009년 ASHRAE Fundamental, Load Calculation Applications Manual에 게재된 RTS(복사시계열법)을 기초로 한 국내 유일의 설비공학회공인 최신 공조부하계산 프로그램이다.  

2001 ASHRAE Handbook-Fundamentals에 처음으로 소개된 RTS(Radiant Time Series)법은 열평형 방법인 HB(Heat Balance)법을 간소화해 설계 냉난방부하를 단순하게 계산하기 위한 방법이다. RTS법은 기본적으로 TFM, CLTD/CLF 법, TETD/TA 법과 같은 또 다른 모든 단순화된 방법으로 HB법을 효과적으로 대체하고 있다.  

RTS-SAREK VER. 5.1은 △ 건물부하분석과 존의 면적 합계가 다르게 표기되던 문제 △AH-Air Output Sheet에서 일부 출력값이 %로 출력되는 오류 △이전 버전의 RTS파일 로드시 일부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로드 되지 않던 오류 등을 수정했다. 

습공기선도 프로그램 PsyChart-SAREK Ver 2.0은 ‘2009년 ASHRAE Fundamental Chapter 1. Psychrometrics’ 이론과 설비공학회에서 발간한 ‘설비공학 편람 제1권 기초편’의 이론을 기초로 제작됐다.

대기압력을 Sea Level(해발)에서부터 고도 4,000m까지 보정해 계산할 수 있으며 국내 및 해외 어떤 지역이나 도시의 부하계산 시에도 정확하고 빠르게 상태점을 계산할 수 있다. 각각의 상태점을 공기선도 상에 쉽게 표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산식 습공기선도 프로그램으로 종이에 의한 습공기선도를 전자파일로 작도할 수 있다.

또한 환경설정에 의해 다양한 조건의 습공기선도를 작성할 수 있으며 설정할 수 있는 조건은 해발, 건구온도 범위, 절대습도 범위, 선도의 표시 항목을 지정할 수 있다. 메뉴 언어 선택에서 영어와 한국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냉난방 수배관 계산프로그램 Hyd-SAREK은 Hydronic system in SAREK의 약어로 냉난방수배관시스템(공조배관) 계산 프로그램을 대한설비공학회에서 보급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이 작명됐다. 건축물 설계 및 시공 시 냉난방(공조)배관시스템의 순환펌프 양정, 배관경 및 유량조절밸브 등을 선정하는데 활용하는 계산 프로그램으로 최적화된 순환펌프 양정 및 배관경 선정으로 초기투자비 및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냉난방수배관시스템에 적합한 유량조절밸브 선정으로 배관 내 차압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냉동기와 보일러의 효율을 극대화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Hyd-SAREK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건물용 냉난방배관, 순환펌프 및 유량조절밸브 선정을 위한 수배관 해석 프로그램’ 개발과제를 하나지엔씨를 중심으로 경희대학교, 삼신설계, 삼양발브종합메이커,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등이 참여해 개발됐다. 

공기조화설비의 공기분배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취출구나 흡입구에 대해 준공단계에서 설계 풍량대로 취출이나 흡입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TAB를 수행하고 있다. 이 수행단계에서 덕트기구의 풍량을 측정하기 위해 Flow Hood를 이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이 Flow Hood의 측정값이 정확해야 TAB의 수행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게 되므로 측정 장치에 대해 1년에 한 번씩 측정값이 정확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이 필요하게 된다. 

이를 위해 티에이비커미셔닝협회에서는 Flow Hood의 풍량검증 시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장치를 필요하게 돼 Flow Hood의 풍량검증 시험장치에 대한 성능 인증이 이뤄졌다. Flow Hood의 풍량검증 시험장치에 대한 성능 인증범위는 △소형 풍량 범위 0~85 L/s △대형 풍량 범위 0~600 L/s 등이다. 

홍희기 위원장은 “당초 상반기에 냉난방 수배관 계산프로그램인 Hyd-SAREK과 Flow Hood 검증 장치 등 2건의 기술이 신청·접수됐으나 절차에 따라 각각 소위원회가 구성되고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본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해 확정됐지만 상징성을 감안해 기존 RTS-SAREK과 PhyChart-SAREK를 설비인증기술위원회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기술인증 1, 2호로 결정했다”라며 “익숙하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전문성을 발휘해주신 설비기술인증위원회 위원들과 소위원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정립해 신청해주신 위원회 및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어 “인증위원회에서는 설비와 관련되는 프로그램 및 기술에 대한 인증뿐만 아니라 연구과제에 대한 인증서도 발부하고 있다”라며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평가를 받을 때 정량적인 목표 달성의 지표로 공인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를 요구받는 경우가 많지만 시험기준이 없는 경우 시험기관으로부터 발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이에 준한 인증서를 우리 학회명으로 발급하고 대체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위원장은 “이번에 발급된 인증서는 제출된 자료만을 심의해 적정성을 평가하고 인증한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인증의 민간단체화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통해 학회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학회의 재정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