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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인터뷰] 박종훈 태양전기 대표

“유럽성능 능가 EC모터 출사표”
獨 풍커 팬·기술제휴…팬·모터분야 매출목표 150억원

국내 대표 전동기 생산기업인 태양전기(대표 박종훈)는 최근 EC모터 국산화에 성공하며 고효율 팬·모터시장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박종훈 대표를 만나 신사업 진출 배경 및 제품경쟁력에 대해 들었다.


■ 팬·모터시장 진출 배경은
태양전기는 모터를 주로 다루다 보니 팬 업체를 고객으로 상대할 경우가 많았다. 그간 국내 팬·모터기업들은 저가형 위주로 생산해 품질은 유럽산에 미치지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수입팬을 쓰는 기업들은 고효율제품을 사용하고 싶어도 유럽산 제품의 납기가 길고 가격이 높아 애로사항을 겪었다.


국내 대표 전동기생산기업으로서 EC모터를 개발, 팬과 결합해 세트로 공급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맞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팬·모터시장에 고효율이 이슈화되면서 EC팬·모터시장에 전망이 밝아 진출을 결심했다.


■ 제품의 강점은
가장 큰 장점은 유럽산 제품의 납기가 길어 고객사들이 겪던 불편을 해소한다는 점이다. 국내에 공장을 두고 국산기술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만큼 고객사는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을 편리하게 교환할 수 있다.


또한 공인기관의 시험측정 결과 성능 역시 유럽제품과 견줘 손색이 없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전기는 현대일렉트릭의 전동기 OEM생산을 할 정도로 전동기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1990년 설립해 30년 가까이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상황에 적합한 팬·모터를 조합 및 선정함으로써 최적의 효율운전을 제공한다. 건축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으므로 팬·모터는 현장여건에 따라 어떤 조합을 구성하느냐가 에너지효율을 좌우한다.


태양전기는 독일 풍커(Punker)사와 팬공급 및 기술제휴를 맺어 팬과 모터 각각의 성능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물은 물론 내부 공간 구성에 따라 풍량, 풍속을 달리하는 등 최적설계, 팬·모터선정에 특화됐다.


■ 제품업그레이드 계획은
최근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트윈, 빅데이터, AI, IoT 등 기술을 팬·모터와 융합할 계획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 수명, 적정효율, 운영·유지관리 등을 가능케하는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플러그팬에 센서를 부착해 베어링 및 건선온도, 진동 등 모터고장이 발생할 만한 요소를 감지,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성한 뒤 수명을 예측하는 과제다.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모바일앱과 PC웹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이후에는 상용화하고 AI 제어분야를 결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팬·모터분야 경영목표는
최근 국내 유수 시험기관과 견줘도 손색없을 정도의 최신 시험측정 챔버를 구축했다. 이는 국산 팬·모터의 성능을 의심하는 고객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를 바탕으로 팬·모터시장에서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