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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자재 업계, 2535세대 온라인 마케팅 활발

실구매자 자녀세대 관여도↑…실질적 의사결정

인테리어 자재구매 시 자녀의 관여도가 높아지면서 건자재 업계에서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건창호, 한샘, KCC 등 관련 업계에서 온라인, SNS 등을 이용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는 구매자의 자녀에 해당하는 2535 연령층을 겨냥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0대 이상 장년층을 부모로 두고 흔히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25~35세 연령층이 건자재 업계의 고관여자로 부상했다. 일반적으로 주택신축이나 재건축 시 구매가 이뤄지는 고가의 건자재 제품의 특성상 실제 구매율은 젊은 층보다 장년층에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가 정보력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구매결정권을 쥐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건창호의 관계자는 “온라인은 제품 판매효과뿐만 아니라 기업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는 마케팅채널”이라며 “이건은 2535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이건창호 대리점에서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를 구입한 소비자 김정자 씨(64세)는 “물건을 구입할 때 자녀의 조언을 많이 따르는 편”이라며 “자녀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제품 가격이나 사용 후기를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서 결정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의견을 수렴했을 때 구입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건창호는 유튜브 채널 ‘이건EAGON’을 운영 중이다. 이건창호는 ‘SUPER 진공유리’ 시공후기를 건축사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컨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정보를 전달하고 제품 시공과정을 공개해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볼링공을 떨어뜨렸을 때 인테리어 슬림 중문 이건라움(EAGON RAUM)에 적용된 강화유리가 깨질까?’와 같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 영상을 업로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의 다른 기업에서도 눈길 끄는 온라인 컨텐츠로 밀레니얼 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샘은 일명 ‘개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와 협업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기에 좋은 매트리스를 설명하는 컨텐츠를 제작,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KCC 역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지난해에는 채용 시즌에 맞춘 기업광고 ‘원더랜드편’을 선보였다. 판타지 세계로 통하는 차원의 문을 열게 된 KCC직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KCC의 주력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