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조브랜드 에어맥(Aermec)의 한국 파트너 MTES는 보다 에너지효율이 높고 가성비와 가심비를 높힌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한반도 겨울은 더욱 가혹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기열 히트펌프는 혹한에서 더 높은 온수 온도를 생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Aermec은 올해 NRK를 출시했다. NRK는 압축기 하나로 2번 압축해 R410A냉매로 .10℃ 조건에서 65℃ 온수를, -20℃ 혹한에서 55℃ 온수를 보장한다.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NRK는 ETL(미국 안전기준), 유로벤트 인증을 통과했다.

공기열 히트펌프는 예비열원사용이 쉬워야하므로 다른 열원과의 하이브리드도 손쉬워야 한다. NRK는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서 보일러 등 다른 열원을 가동시키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겨울철 NRK 가동 시 외부온도에 따라 히트펌프와 보일러를 오가며 최적운전을 하게 된다. 외부온도 측정을 위한 별도 센서가 필요없으며 보일러의 고온수가 히트펌프에 유입되는 경우를 대비한 안전 메커니즘이 준비돼 있다.

MTES는 주목할만한 히트펌프 효율기술로 ‘디슈퍼히트’를 지목하고 공기열 히트펌프시스템에 관련기술을 적용했다. 히트펌프는 크게 냉난방과 급탕 2가지 용도가 구별된다. 디슈퍼히트는 여름철 냉방을 위해 압축기 가동 시 폐열을 이용한다. MTES는 이 기술을 리커버리로 정의한다. 리커버리는 냉매사이클을 이용한 미활용에너지를 최대한 이용한다. 냉매사이클에서 증발기부분은 냉방을 위한 저온이 형성되지만 응축기는 실내온도를 배출하는 메커니즘으로 이뤄진다. 이를 난방과 급탕에 이용하는 개념이 리커버리다.

또한 고객이 시스템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서비스인 만큼 MTES는 이탈리아 본사의 원격 서비스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에어넷(AERNET)은 2010년부터 상용화한 원격 서비스제어 프로그램이다. 또한 고객도 설치기기의 상태를 PC·핸드폰에서 쉽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기기온도, 압력, 냉매상태, 운전율이 실시간으로 확인되며 알람 히스토리 관리도 가능하다. 원격지원 관리고객은 관리자가 인지하기 전이탈리아 본사와 한국 콜센터에서 미리 등록된 연락처로 알려준다.

파사드 엔지니어링기술 ‘캐스케이브’
또 다른 비전은 파사드 엔지니어링이다. 핵심은 2017년 ASHRAE 혁신기술상을 수상한 RTD다. RTD는 환기장치·공조기와 EHP를 합친 새로운 모델이다. MTES는 RTD에 파사드 엔지니어링 기법을 적용해 신개념 공조방식 캐스케이브(CasCave)를 제안했다. 파사드 엔지니어링은 건축·기계·에너지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개념의 엔지니어링이다. 친환경적인 캐스케이브는 상업용도 건축물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캐스케이브는 파사드 엔지니이링 관점에서 많은 건축물에서 적용하고 있는 1층 정원로비를 공기조화기와 연계한다. RTD 팬의 기외정압은 1,000pa에 이른다. 또한 존(zone)의 변풍량 공조를 기본으로 설계돼 캐스케이브 공조방식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외기직접냉방을 위한 엔탈피제어, 가습, 공기질개선 등 다양한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