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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챌린지 본사업 7곳 선정

시티챌린지 최대 250억원·타운챌린지 최대 40억원 지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20년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평가 결과 2019년 예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10개 지역 중 시티챌린지는 △경기 부천 △대전 △인천 등 총 3개 지역, 타운챌린지는 △경남 통영 △서울 성동 △부산 수영 △충남 공주·부여 등 총 4개 지역을 본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협력하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사업규모에 따라 시티(대), 타운(중), 솔루션(소)의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시티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구축하는 사업으로 첫해에는 선정된 기업·지자체 컨소시엄에 계획 수립 및 대표솔루션 실증 비용을 지원(15억원/곳)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곳에 3년간 200~250억원 규모의 본사업(국비 100억원 내외)을 지원한다.

대전은 LG CNS, CNCITY 에너지, 연무기술, 에프에스, 인스페이스, 파킹클라우드, 정도UIT 등 11개사와 함께 6개 서비스를 선정(챌린지 in 챌린지)했다. 국비와 기업매칭을 통해 26억7,000만원의 재원을 마련, 중앙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주차공유 서비스, 누설전류 감지 화재 모니터링, 자율항행 드론을 활용한 CCTV 음영지대 보완, 저비용 고성능 미세먼지 정밀센서 등을 실증했다. 

본사업에서는 드론스테이션 등의 실증솔루션을 시 전역으로 확대하고 주차분야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주차·공유자전거(타슈)·대중교통을 연계하는 통합환승체계, 인공지능 기반의 CCTV 선별관제, 연구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오픈랩 구축 등을 새롭게 추진해 데이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천은 데이터 얼라이언스, 모두 컴퍼니, UDI, LH, 래디우스 랩 등과 함께 낙후된 원도심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고자 신흥동을 대상으로 AI·데이터 기반의 자동차, 킥보드, 전기자전거, 주차장 등에 대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했다.

향후 본사업에서는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실증결과를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확산해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부천내 치안불안, 쓰레기투기 등의 교통·안전·환경문제의 개선을 위한 AI·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은 현대자동차, 현대오토에버, 씨엘, 인천스마트시티, 연세대와 함께 노선버스의 긴 대기시간과 배차간격, 잦은 환승, 심야이용 제한 등 영종도의 불편한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빅데이터·AI·모바일 앱 기반으로 노선을 실시간 변경하는 수요응답형 버스(8대)를 중심으로 자율배차반납 전동킥보드(45대) 등의 연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향후 본사업에서는 영종도의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단, 검단신도시 등 대중교통 취약지구로 확대하고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택시·버스 업계와의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타운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랩 등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시 내 일정구역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첫해에는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비용(3억원/곳)을 지원하고 후속평가를 거쳐 1년간 20~40억원 규모의 본사업(국비 10~20억원)을 지원한다.

경남통영은 대표 관광지인 동피랑 마을 인근 중심으로 이용객이 ‘직접 체험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한다. 이용객은 직접방문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상품·시세확인 및 구매가 가능하고 수산물 경매에도 직접 참여가 가능하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대기질 센서 및 미세안개 분무시스템, 냉장가능 스마트 물품보관함, 주차장 위치정보 VMS를 제공한다.

부산수영은 스마트 서비스로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편의성과 즐길거리를 늘려 ‘다시 찾고싶은 광안리’를 조성한다. 관광객은 가상현실(VR) 체험관에서 4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체험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기반의 상가정보 및 길안내 서비스, 광안리 해변에 특화된 스마트 벤치와 스마트 방향표지판 및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제고한다.

서울성동은 5개 도로망과 5개 지하철의 결절점인 왕십리 광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Blinds Zero 왕십리 스마트 트랜스시티’를 조성한다. 대중교통 정보와 환승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장애인 탑승 정보 등을 버스기사에게 제공하는 스마트 버스 쉘터도 설치한다. 운전자에게 보행자 및 사각지대 안전사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통학로와 골목길에 다목적 CCTV, 비상벨도 설치해 보행안전 환경을 개선한다.

충남공주·부여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연계한 ‘스마트 백제길’을 조성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 소규모 관광객 대상 음성가이드 서비스, 증강현실(AR)과 야간체험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보급하고 유모차, 휠체어, 전기자전거 등 편의품 공유·대여서비스와 스마트 주차예약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스마트 백제길 내 IOT 인프라를 통해 수집된 관광 데이터를 통합관리하고 서비스 운영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티챌린지에서 경합한 6개 지역의 성과 모두 혁신성이 인정되는 만큼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수원, 창원, 광주 등 3개 지역에 대해서도 각각의 사업계획에서 제시한 다양한 솔루션가운데 혁신성이 높은 아이템을 사장시키지 않고 확산·보급할 수 있는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은 도시데이터 디지털트윈을, 창원은 산단형 에너지·안전·환경 솔루션을, 광주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리워드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번 발표자료는 국가 스마트시티 통합포털(www.smartcity.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상·하반기 중 기업·지자체·시민 대상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관련 사례가 타 지자체와 해외로 확산되고 더 나은 혁신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발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본사업뿐만 아니라 2020년도 신규 스마트챌린지 예비사업을 지난 1월17일 공고했으며 4월까지 접수를 거쳐 총 18개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지난해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시티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에 구현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