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풍기·팬모터·전열교환소자시장은 대체로 매출 또는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풍기·팬모터부문은 산업·플랜트에서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환기장치 후방산업인 공조부문의 경우 성장한 곳이 많았다.
정원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76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9.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6,500만원으로 109.5% 증가, 당기순이익은 5억2,100만원으로 117.1% 증가했다.
탑에어는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40억9,400만원(0.8% 감소)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900만원(65.6% 증가), 10억7,000만원(73.1% 증가) 등으로 성장했다.
태양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519억9,100만원(0.3% 감소)이었지만 EC모터 신규시장진출에 따른 투자가 이뤄지면서 당기순이익이 1억4,300만원으로 3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전기의 관계자는 “지난해 체감경기는 좋지 않았으나 신제품 매출이 일어나며 일부 상쇄했다”라며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고는 있으나 실물경제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EC모터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기존 줄어드는 시장을 메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열교환소자시장 역시 대체로 전년도 실적과 큰 변동은 없었으나 해외진출에 성공한 가온테크가 약진하며 시장규모를 키웠다.
가온테크의 매출은 53억4,200만원으로 전년대비 67.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2억5,900만원으로 60.9% 늘었다. 다만 신규 생산라인 증설 등 투자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1억3,500만원으로 10.6% 감소했다.
가온테크는 올해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납품예정이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럽·인도와도 협력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