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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⑦ 냉각탑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냉각탑시장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 1975년 법인으로 설립된 경인기계가 주춤하는 사이 후발주자였던 성지공조기술이 관계사와 함께 급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기계가 바꾸면 대한민국 냉각탑 역사가 바뀐다’는 경인기계의 모토는 냉각탑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1985년 세계 최고의 냉각탑기업인 미국 Marley Cooling Tower사와 기술제휴 이후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냉각탑분야 선도기업으로 군림해 왔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CTI인증기관으로부터 산업용 냉각탑의 백연저감 공식시험을 통과한 국내 유일의 냉각탑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매출에서는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경인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237억8,000만원으로 전년(202억7,400만원)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 이상 감소했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인기계 설립 45주년 되는 해로 새롭게 도전하는 한해이자 새롭게 태어나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며 “내수는 물론 해외진출 준비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동남아 및 인도시장까지 중점수출시장으로 정하고 집중하고 있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성지공조기술과 관계사 성지테크는 자체 기술개발 제품인 모듈형 냉각탑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와 건축주에게 혜택을 주는 냉각탑 일체형 냉동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19년 매출이 합계 320억원을 넘어섰다. 

성지공조기술의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등 불확실성 확대 속에 기업들이 구조조정 등 생존을 걱정하는 현실”이라며 “건축업계도 많은 현장들이 중지 및 연기되고 투자보류 등 선행지수가 매우 불안하며 중앙식 냉방시장이 개별식에 잠식당하고 있어 더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듀얼 프리쿨링시스템을 포함한 일체형 냉동기 및 냉각탑이 데이터센터 에너지절감에 특별히 효과가 있어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설계검토 등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고객요구에 부응코자 인증 및 실증실험 확대 등 연구개발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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