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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③ 산업용보일러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과거 경제성장이 두드려진 1960~90년대에는 산업용보일러의 신설 수요가 많아 시장이 확대됐으나 2000년대 이후로 저성장시대로 인해 보일러시장이 현재까지 매년 축소되는 추세였다. 하지만 환경규제(미세먼지 감축)와 노후보일러 교체수요가 맞물려 2019년부터 산업용보일러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기배출관련 규제가 5년 단위로 법규개정이 예정돼 있어 산업용 보일러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1일부터 설치연도가 2014년까지 60ppm 이하, 2015년부터 40ppm 이하로 강화돼 신고대상의 거의 모든 보일러를 저NOx버너로 교체해야 함에 따라 버너시장도 큰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9년부터 가스공사가 저NOx버너 지원사업을 통해 가스흡수식냉동기의 버너교체사업을 추진하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버너시장이 형성됐다. 

국내 부동의 산업용보일러업계 1위 부-스타의 지난해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965억4,200만원으로 전년(819억4,300만원)대비 17.82% 늘었다. 영업이익은 32억6,200만원으로 전년(19억9,500만원)대비 무려 63.48%, 당기순이익은 46억4,300만원으로 전년(29억8,700만원)대비 무려 55.45%나 급증했다.  

부-스타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과 국내의 미세먼지 감축, 대기오염물질배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친환경보일러를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의무화제도에 따른 히트펌프사업에 진출한 것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라며 “국내 제조업 및 서비스시장 확대를 통한 에너지 토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면서 매출도 1,000억원을 넘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트남에 생산공장(DY 비나)을 건립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 대열보일러도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이 400억원을 넘겼으며 2018년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대열보일러의 관계자는 “2020년 계열사와 함께 85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았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황은 매우 어두워졌다”라며 “하지만 미세먼지 규제라는 시대환경에 맞춰 고객에는 환경규제 준수, 사업장 주변 주민 및 국민에게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수국의 지난해 매출은 347억5,500만원으로 전년(272억4,100만원)대비 27.6%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각각 776%, 242% 급증해 환경규제 이슈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수국의 관계자는 “올해 저NOx버너시장은 지난해에 교체하지 못한 물량과 2015년 이전 설치된 흡수식냉온수기 버너교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 만큼은 실적이 오르지 않을 수 있으나 타업종에 비해 선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나라는 중국보다도 약한 환경규제를 더 강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저NOx버너도 등급제를 도입해 효과가 뛰어난 버너에 지원금을 더 지원해야 한다”라며 “이렇게 하면 국내기업의 기술개발로 이어져 결국 국제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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