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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FIR 저NOx버너 ‘녹색인증’

일반 저NOx기술보다 51.3% 더 저감



국내 저NOx버너 선도기업인 수국(대표 박재언)이 최근 ‘강제 내부 재순환(FIR: Forced Internal Recirculation) 기술을 적용한 저NOx 가스버너 제조기술’에 대한 녹색인증을 획득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0년 제1세대(60ppm) 저NOx버너 개발에 성공한 수국은 버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07년 제2세대(40ppm) △2012년 제3세대(20ppm) △2017년 제4세대(15ppm) △2019년 제5세대(10ppm) 극초저NOx버너 개발에 성공했다. 2022년까지 5ppm 이하의 ZX버너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FIR기술을 적용한 저NOx 가스버너’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성능인증을 받고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지정을 받음으로써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고수준 기술력 
미세먼지와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미세먼지란 대기 중 떠다니는 물질로 황산염, 질산염, 탄소류, 검댕 등 연소의 부산물이 대부분이다. 이중 황산염과 질산염은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이 공기 중 오존과 반응해 생성되기 때문에 연소 시 나오는 배출물을 최소화하는 것이 미세먼지 저감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질소산화물은 연소실 온도가 1,300℃ 이상이 되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Thermal NOx)이 있는데 일반버너는 공기와 연료를 단순 혼합시키는 1차 연소만으로 열전달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연소실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져 NOx 발생이 많다. 

저NOx버너는 분할화염, 2단 연소, 가스 재순환 방식 등을 적용해 화염온도를 낮춰 NOx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열이용효율이 향상돼 연료소모량 감소와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CO₂) 배출저감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저NOx버너는 중유용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83.7%, 가스용 일반버너에 비해 55.0% 덜 배출한다는 장점이 있다.

수국이 녹색인증을 획득한 ‘FIR 기술을 적용한 저NOx 가스버너 제조기술’은 이러한 방식의 유럽 저NOx버너보다 2배가량 뛰어난 저감성능을 자랑한다. 미국의 FGR(Flue Gas Recirculation)기술과 영국의 Internal FGR기술을 뛰어넘는 차세대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수국이 개발한 FIR 저NOx 연소기술은 외부 FGR을 사용하지 않고 공기비1.1~1.2 수준에서 NOx 15ppm 이하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저NOx버너 인정검사에 따르면 이번 기술이 적용된 수국의 H.SULX-80GN 제품은 타사의 동일용량 저NOx버너(50~100% 부하율 평균 34.3ppm)와 비교해 질소산화물을 51.3% 감소한 성적(50~100% 부하율 평균 16.7ppm)을 받았다. 한국환경공단은 40ppm 미만의 성적을 받으면 저NOx버너로 인정해주고 있지만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저감성능을 증명했다.

이번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SULX타입으로 △1,000만kcal/h △1,300만kcal/h △2,000만kcal/h △2,800만kcal/h △3,600만kcal/h, H.SULX 타입으로 △2,000만kcal/h △3,600만kcal/h등 총 7개 라인업이 구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