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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인터뷰] 이상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팀장

“다양한 신재생열E 도입 시설원예 난방비 문제 해결”


이번 ‘2020년도 농업에너지 자립형 산업모델 기술개발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이 기획, 발주한 대규모 과제다. 농기평은 농식품 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평가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과제 총괄담당자인 이상호 농기평 팀장을 만나 기획 의도를 들어봤다.

■ 이번 과제 추진배경은
온실에서 재배된 작물은 대부분 겨울을 나고 출하된다.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 온도가 높아진다 해도 동절기 저온을 제대로 견디는 농작물은 많지 않다. 이러한 계절성 때문에 농가에서 난방사용은 필수적이다. 문제는 난방시설에 들어가는 연료로 화석에너지가 쓰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등락할 때마다 농가의 부담은 커지게 된다. 난방비는 전체 경영비의 30~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름값이 폭등한 때는 6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종자값보다 더 부담이 되는 난방비만 해결해줘도 농업생산성은 훨씬 향상될 수 있다.

이에 일정부문 개발이 된 다른 산업분야의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이번 과제를 기획했다. 현재 농업용 신재생에너지 지원은 지열, 펠릿 등 일부 말고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설비가 많이 들고 기술의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아 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른 산업분야에서 활발하게 개발 중인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이나 정부출연연구소 등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효율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효과가 검증된 모델을 바탕으로 정책지원이 늘어나고 보급이 수월해져 농가부담을 빠르게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중 5개 과제를 낸 이유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난방문제를 해결하고자 낸 과제인 만큼 열에너지원 위주로 선정했다. 일단 다른 신재생에너지원에 비해 상용화·실용화가 상당 부분 이뤄지고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태양광은 이번 사업범위에서 제외했다. 그렇게 △태양열 △지열 △SOFC 등 세 가지 과제로 이뤄진 에너지 생산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했고 에너지 저장·관리기술개발사업 내 두 개 과제는 단일열원 외에 신재생에너지를 융복합했을 때의 시너지효과 등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했다. 

■ SOFC를 농업에 도입하게 된 배경은
다양한 연료전지 중에서 SOFC가 유일하게 열생산이 가능하다고 자문을 받았다. 다른 산업에선 발전용으로 많이 도입했지만 농업용으로는 열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봤다. 또한 발전된 전기는 RPS 제도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과제에선 농가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운전조건 평가, 내구성 향상 등을 거쳐 안정적인 열·전기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 향후 농기평의 R&D 방향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 방침이 다양한 산업분야와 연계한 기술 성장이다. 이에 농기평도 농업 특징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과 융복합 연구를 진행해 농업기술 수준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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