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포스트코로나 에너지미래 논의

전기協, 2020년 제2차 전력정책포럼 개최



포스트코로나 시대 산업구조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가운데 에너지산업의 비전을 논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만들어졌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는 7월9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기후위기시대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2020년 제2차 전력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김성환 의원의 개회사를 통해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을 포함하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한국의 국가발전전략이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전환되는 시점이 다가왔고 조만간 대통령이 직접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중 가장 중요한 축이 그린뉴딜인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력분야의 에너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그린뉴딜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며 이 과정에서 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기후위기시대 에너지전환의 역할과 에너지신산업의 기회와 도전, 전력산업의 영향과 대응방안 등에 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박호정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 대표 △박민혁 한전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이서혜 E컨슈머 연구실장 △김윤성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에너지산업의 미래에 대한 알찬 논의를 진행했다.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 대표는 에너지인식에 대한 전환을 강조하며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 및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에너지산업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분산에너지가 바꾸고 있는 가치에 대해 “중앙집중식 전력회사는 재정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한 책임을 져야 할 업무의 양과 범위에 영향을 받게 되며 점차적으로 책임져야 할 의무와 안전에 대한 자금조달 및 실행을 재구성해야 한다”라며 “관련된 혁신을 구성하고 시너지 효과를 확인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를 전력시스템에 통합하기 위한 솔루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혁 한전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악화되는 충격으로 경제위축이 불가피하며 단기 경제성장률 회복은 유동성 확대, 재정지출 증가규모와 속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며 이후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환경과 에너지부문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민혁 수석연구원은 “전력산업은 경제위기와 기후위기 해결을 동시에 고려하는 그린뉴딜사업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디지털인프라, 비대면 산업육성, SOC 디지털화를 통한 신성장산업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에너지전환은 한국판 그린뉴딜의 핵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린+디지털 뉴딜의 융합공간으로 에너지부문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상준 박사는 “에너지공급 및 효율, 인프라 보급 등 일부영역에 국한된 한계가 존재하며 에너지전환에 걸맞는 가격체계 및 시장제도의 개편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라며 “그린뉴딜을 활용해 정의로운 전환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서혜 E컨슈머 연구실장은 에너지전환과 소비자의 역할을 조명하며 에너지전환의 3가지 축을 구조, 기술, 활동으로 정의했다. 특히 에너지전환에 있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내가 쓴 에너지는 내가 책임진다’라는 설문에서 80%가량이 책임진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확인했다. 이서혜 연구실장은 “설문결과로 에너지효율에 대한 노력이 72.15%로 가장 컸으며 태양광설치 의향은 49.78%, 시각화 기기 필요에는 53.68%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윤성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시대의 재생에너지 활성화전략에 집중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형태의 전염병 팬데믹 사태가 다시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감축과 사회경제 측면을 동시에 기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윤성 책임연구원은 “단기대책으로 공공성을 갖춘 대규모 재생에너지 개발계획을 설계하고 발전원가의 투명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생산, 조달, 설치, 인허가, 운영 단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만큼 지역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2050년 에너지시스템 전체의 탄소중립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 참가자를 최소화하고 대한전기협회 유튜브 채널인 ‘대한전기협회TV’를 통해 생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