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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소경제 국제표준화 가속화

국제표준제안 목표 상향조정 및 기업 지원

정부가 수소경제 조기이행을 위해 수소경제분야 국제표준화 목표를 확대하고 추진속도를 높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 이하 국표원)은 15일 수소경제 분야 산·학·연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 1주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표준화 제2차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경제 표준화 전략 로드맵은 2030년까지 국제표준 15건 이상 제안, 국가표준(KS) 인증품목 30건 지정 등을 목표로 2019년 4월 수립했다. 이번 로드맵에는 △국제표준제안 목표 상향조정 및 가속화 △기업 연구성과 국제표준화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국표원은 최근 기술발전 동향을 반영해 수소경제 분야 국제표준제안 목표를 종전의 2030년까지 15건에서 18건 이상으로 상향조정한다. 이를 위해 △수소건설기계·충전기 실시간 데이터통신 이용 ‘수소충전 통신규약’ △‘수소선박 충전’ △드론 비행시간 연장 ‘드론 액체수소용기’ 기술 등을 신규 국제표준화 과제로 추가 포함했다.

아울러 국제표준화 추진속도도 높인다. 그린수소의 안전한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인 ‘수전해용 분리막 안전성 평가’와 충전소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여주는 ‘복합재 용기 비파괴검사’ 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을 기존보다 앞당겨 2020년과 2022년에 각각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표준화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국제 전문가가 참여하는 수소경제 국제표준포럼을 개최, 2021년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연료전지기술 총회와 작업반 회의를 국내유치할 계획이다.

기업이 수소분야 연구개발 성과가 국제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과 국제표준 전문가를 연결하는 사업을 활용해 산업계기술 전문가의 국제표준화회의 참가를 지원하고 이들을 표준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2019년 4월 수소경제 표준화 로드맵 수립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수소경제 국제표준을 제정했으며 신규 국제표준 1건을 제안, 2건의 국제표준안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우리나라가 제안안 최초의 국제표준은 마이크로 연료전지의 전력 호환성에 대한 표준으로 2019년 5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연이어 2019년 6월에는 ‘수소건설기계의 연료전지 성능평가’기술을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제안, ‘노트북용 연료전지 성능평가’와 ‘수전해용 분리막 안전성 평가’기술은 연내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러한 표준화 활동 뿐만 아니라 스쿠터와 지게차 등 소형 운송장비에 주로 사용되는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와 수소충전소용 밸브장치에 대한 국가표준(KS)인증을 지난 해 9월과 11월에 각각 도입했다.

올해 7월에는 차세대 연료전지로 불리는 건물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에 대한 KS를 개정, 하반기 KS인증 시행을 앞두고 있는 등 KS인증을 통해 수소제품·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

국표원 이승우 원장은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분야인 수소경제를 조기에 이행하고 성공적으로 확산시키려면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국제표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안전하고 성능 좋은 수소 관련 제품이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연료전지 시스템 등을 포함해 수소제품에 대한 KS 인증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