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43주년의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화학, 나노, 바이오 및 제약 등 청정산업에 최적화된 제조환경을 제공하는 클린환경사업부문과 태양전지와 태양광모듈 제조 및 발전소를 시공하는 재생에너지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클린환경사업부문은 지난 1980년대 국내 반도체산업이 태동하면서 사업에 뛰어들어 40여년간 산업의 제조환경에서 고효율 청정시스템, 최적 에너지 공조시스템, 플랜트엔지니어링 및 정밀시공을 구현해 왔다. 시스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생산, 시공, 사후관리에 이르는 고객중심의 최적 생산환경을 제공하며 클린룸, 드라이룸, 공조분야의 1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실적 보유
신성이엔지는 클린룸과 드라이룸분야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장 주요한 장비로 손꼽히는 FFU(Fan Filter Unit)를 가장 많이 제조,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FFU는 클린룸과 드라이룸의 천장에 설치되는 장비로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키면서 파티클(미세먼저 또는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을 제거한다.
고객이 요청하는 청정도에 따라 다수의 FFU를 복합으로 운영하거나 부스형식으로 고청정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FFU는 2005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누적생산량 180만대를 돌파했다. 현재까지 생산된 FFU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330개 이상의 면적에 해당하는 것으로 독보적인 세계 최고의 기술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없는 파티클을 직접 눈으로 보고 기류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파티클 가시화시스템은 레이저를 통해 빛의 산란을 고감도 카메라로 촬영해 공기의 흐름과 초미세 파티클까지 확인할 수 있다.
클린룸과 드라이룸 내부에서 발생하는 파티클의 다양한 원인(작업자로부터 발생한 먼지, 생산장비에 의한 먼지, 분진의 움직임, 공기에 부유 중인 미립자 등)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기류의 방향을 측정하는 기류방향표시기도 신성이엔지의 주요제품이다. 미세한 바람의 흐름을 측정하고 역방향으로 바람이 흐를 경우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
특히 기류방향표시기는 양압 또는 음압을 유지해야하는 병실에도 설치됐다. 최근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의 진료와 치료를 위한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실에 설치된 것이다.
이외에도 공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해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를 도와주는 V-Master, 외부 오염물질이 묻은 사람 또는 부품의 출입 시 내부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에어샤워 등 클린룸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산업의 우수 기술력을 기반으로 드라이룸, 공기청정 제품 및 음압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차전지와 관련제품을 제조하는 드라이룸은 클린룸과 동일하게 파티클, 온도 등을 제어하고 제조공정 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기술력이다.
신성이엔지는 이를 위해 일본 서부기연과 협력해 에너지절감형 드라이룸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최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일진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등 다수의 고객들이 진행 중인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관련 설비기업에 드라이룸 주요 장비 및 공사를 담당해 진행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드라이룸의 특징은 일반 환경대비 습도가 1/1,000 수준으로 낮으며 재생열원을 활용해 운용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방식은 전기히터를 이용했지만 신성이엔지는 응축기의 폐열과 특수로터를 사용해 작동한다.
또한 주요 공정에서 필요한 높은 수준의 드라이룸은 부스 형태로 제작해 특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클린룸기술 바탕 사업다각화 ‘활발’
신성이엔지는 최근 클린룸기술을 활용한 공기청정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다각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LED전등과 함께 천장에 설치되는 퓨어루미 공기청정기는 다중이용시설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바닥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실내의 중앙에 위치해 미세먼지 제거효율이 높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클린룸과 공조기술을 집약해 제작된 퓨어루미는 출시 이후 병원, 콜센터, 키즈카페와 같이 다양한 곳에 설치돼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클린룸과 드라이룸기술은 기본적으로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것으로, 양압과 음압기술을 활용한다”라며 “신성이엔지는 특화된 양·음압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스마트 음압병실은 음압과 양압이 모두 사용되는 클린룸기술을 적용했다. 클린룸은 깨끗한 실내에 외부의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양압으로 설계되며 일부 생산시설에는 음압으로 공기를 제어한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제어해야 하며 환자를 치료할 때에는 내부 오염공기의 바이러스를 제거한 후 배출해야 한다. 신성이엔지는 양·음압기를 활용해 공기를 제어하고 UV살균과 헤파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정화하고 있다.
축구장 수십개 면적의 클린룸을 양압과 음압으로 제어하는 신성이엔지의 기술은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클린룸을 보급한 경험에서 개발됐다.
또한 입구부터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퓨어게이트’를 정식 런칭해 주목받고 있다. 퓨어게이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2차전지 공장과 같은 고청정시설의 입구에 설치된 에어샤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건물의 입구 및 문에 설치된다.
공동주택용 에어샤워 개념으로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며 강력한 바람을 통해 옷이나 몸에 붙은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제거해 청정한 실내공기를 유지시켜주는 제품이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신성이엔지는 과거 국가 핵심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클린룸과 공조시설로 성장한 만큼 세계 클린룸 FFU시장의 60% 이상을 석권할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2차전지, OLED 및 제약 등을 생산하는 드라이룸에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드라이룸시장에서도 클린룸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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