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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이동형음압기 성능인증, 포스트코로나 신시장 초석

공기청정協‧기계硏‧클린룸 전문기업 ‘머리맞대’



코로나19가 지구촌 모든 국가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으며 K-방역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감염병 전파경로에 대한 빠른 분석과 대처가 원동력이었다. 특히 메르스 사태 이후 발전시켜온 의료체계 및 음압격리시설 확충도 한몫했다.

하지만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고 늦기전에 3단계를 발령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뉴스는 감염자 급증으로 수도권 병원의 음압격리병실이 부족해질 지경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초기때부터 급증하는 확진자와 검사인원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기존에 마련해둔 음압병실의 수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기계설비업계는 부족한 음압시설을 신속하게 확충하고 의료진 및 환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이동형음압기를 개발, 보급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병원 등에 보급되고 있는 이동형음압기에 대한 성능을 시험할 기준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이동형음압기 성능기준의 부재에 따라 국내 생산되는 제품들의 오염물질 제거효율 및 소비전력, 소음 등이 천차만별인 상황이다. 성능이 미흡한 제품이 여과 없이 유통될 경우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지난 3월 한국기계연구원과 하나지엔씨, 에어랩, 신성이엔지 등 바이오클린룸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과 협업해 이동형음압기 성능인증 평가표준을 마련, 중소기업중앙회의 단체표준국 심사를 거치고 있다.

향후 마련될 예정인 인증평가방법으로 이동형음압기의 성능을 검증할 경우 미인증제품을 필터링해 성능미달로 인한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평가표준은 이동형음압기 보급확대를 가속화시키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설비가 절실한 해외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시장 개척의 열쇠로 기대되는 이동형음압기 평가표준 마련 필요성과 시장전망을 조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