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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선도기업] 프로클리마

그린뉴딜發 기밀시장 성장전망
獨제품 韓생산…경제성 높여
1mm 틈에 벽단열성능 5배 저하…‘기밀 필수’

프로클리마(대표 손진칠)는 독일에서 필수로 인식되는 기밀자재를 2009년부터 국내에 유통 및 시공하며 패시브하우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프로클리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밀관련 제품만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약 200여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현장디테일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프로클리마는 향후 에너지절감에 대한 기밀자재 필요성에 대한 인식확산과 함께 제로에너지의무화 대상확대, 패시브하우스 보급확대를 전망하며 국내 기밀자재시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진칠 프로클리마 대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국내 기밀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올해부터 신축 공공기관에 제로에너지건축이 의무화된 데다 단독주택, 빌라 신축이나 리모델링 현장에도 점차 패시브하우스 요소가 확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LH에서도 창호주변의 기밀시공기술을 현장적용기술로 선정하면서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변형방습지 ‘인텔로’ 주력
최근 정부가 2025년까지 사업규모 총 73조4,000억원의 그린뉴딜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밀자재시장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문화시설 등의 에너지성능을 고도화하는 그린리모델링과 친환경·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그린스마트스쿨이 한국판뉴딜 10대 핵심사업으로 선정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2025년까지 5조4,000억원규모의 사업으로 추진되며 내년 정부예산 7,000억원이 편성됐다. 그린스마트스쿨의 사업규모는 더 크다. 2025년까지 15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다만 아직 사업대상이나 적용기술 등이 확정되지 않아 내년예산에는 1,000억여원이 반영됐다.

기밀자재는 현재 그린리모델링부문에서 공공건축물 지원사업이나 민간건축물 이자지원사업대상 선정 시 권장사항으로 포함돼있으며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참고서에도 열교차단과 함께 기술돼 있다.

만약 기밀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경우 벽체의 단열성능은 크게 떨어진다. 겨울철 상황을 구현해 실내 20℃, 실외 –10℃ 조건에서 20Pa 압력을 기준으로 24시간 실험한 결과 1㎡ 벽체 중간에 1mm 틈이 있을 경우 열·습기이동이 집중돼 벽체 단열성능은 최대 5배 떨어지며 습기는 1,600배 더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관류율 기준으로는 0.3W/㎡K인 벽이 1.44W/㎡K로 성능이 저하됐다.

기밀관련 제도·산업이 발달한 독일에서 기밀자재는 창호나 단열재대비 에너지절감 효율이 좋은 자재로 인식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큰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클리마는 각 국가 기후데이터에 맞게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공급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도 이러한 데이터기반 기밀제품 공급·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주력제품으로는 투습성능이 상대습도에 따라 변화하는 가변형 방습지 ‘인텔로(INTELLO)’가 있다. 습기, 결로에 따른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며 원활한 습기증발을 유도해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난방비 절감과 실내공기질 개선이 가능하며 이는 그린리모델링사업의 궁극적인 목표기도 하다.

손진칠 프로클리마 대표는 “우리나라도 앞으로 기후변화를 점차 더 크게 체감할 전망인 만큼 국내 건축물·산업·시장상황에 맞는 기밀자재를 제조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공장을 개설, 제품가격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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