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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코로나시대 지속가능 도시관리모델 모색

2020 서울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 개최

서울시가 ‘포스트코로나, 도시재생의 미래와 전략(Post COVID-19, the Future and Strategy of Urban Regeneration)’을 주제로 ‘2020 서울 도시재생 국제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를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시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사회·경제·문화 등 삶의 방식 전반의 대전환이 예상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도시재생의 가치와 비전을 조명하고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국제적 공유의 장이다. 

특히 UN산하 국제기구인 UN-Habitat의 ‘Urban Octorber’와 연계해 규모와 내실 모두 명실상부한 도시재생분야 최고의 국제행사로 개최되며 서울시가 지난 9년간 추진해 온 도시재생의 정책과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미래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컨퍼런스는 △개회식 △세션1 커뮤니티의 회복과 도약 △세션2 일상공간의 변화를 위한 도시재생 실험실 △세션3 도시재생 가치의 공유와 확장 △특별대담 포스트코로나시대, 도시재생의 미래가치와 변화를 말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22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도시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재생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공간을 전환할 창조적 해법 중 하나로 커뮤니티의 가치에 주목하고 서울형 도시재생을 통해 추구할 5가지 미래가치를 제시했다. 

5가지 미래가치는 △S(Sustainable Community): 지역공동체가 계속해서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커뮤니티△E(Equal Community): 공정하고 공평한 커뮤니티 지향 △O(Open Community): 열린 커뮤니티 추구△U(Unique Community): 매력있는 커뮤니티 조성, 기억을 통한 역사 공유 △L(Livable Community): 살기좋고 활력있는 커뮤니티 지향 등이다.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Maimunah Mohd Sharif) UN-Habitat 사무총장이 ‘국제협력과 도시재생 및 회복’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으며 이 밖에도 사메 와바(Sameh Wahba) 월드뱅크(World Bank) 글로벌 디렉터와 김희걸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이충기 서울특별시 도시재생 명예시장이 축사를 맡았다. 

이외에 세션1~3에 걸쳐 케냐, 영국, 폴란드, 미국, 말레이시아, 이란, 이집트 등 세계 각 국각와 도시의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도시재생학자, 전문가, 활동가, 청년, 학생 등 다양한 주체가 도시재생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미래모습을 함께 그렸다. 

세션1은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의 ‘포스트코로나시대 서울형 도시재생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라파엘 투츠(Rafael Tuts) UN-Habitat 디렉터 △놀리자 하심(Norliza Hashim) Urbanice 말레이시아 대표 △마르시 쿠르파(Marci Krupa) 폴란드 카토비체시장 △피터 비숍(Peter Bishop) 런던대 UCL교수 등이 국제기구와 세계도시의 커뮤니티 중심 도시재생경험과 향후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그 회복과 도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션2에서는 서울주택공사 청년건축가들이 홍제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 도시재생 생활실험실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가 필요한 일상공간에 대한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세션3은 세계도시의 공무원들이 서울형 도시재생의 가치를 각 도시에서 실현해보는 글로벌 도시재생기획의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각 세션에 맞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는 특별대담에서는 ‘포스트코로나시대 도시재생의 미래가치와 변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서순탁 서울시립대 총장, 미카엘 배티(Michael Batty) 런던대 UCL교수, 앤디 메리필드(Andy Merrifield) 도시학자가 참여해 코로나19 이후의 도시의 공간적·사회적 모습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컨퍼런스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 가치가 국제사회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적극 반영한 서울시 도시재생의 미래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 세계적 걸음에 동참할 계획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도시가 주체가 돼 미래좌표를 사람과 지속가능성에 맞추고 오랜시간 담론으로만 존재했던 지속가능한 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실천에 옮겨야 할 절호의 시간”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도시관리 모델로서의 도시재생의 미래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재생에 관련된 국내·외 전문가, 청년, 시민 등 여러 참여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도시다움을 회복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