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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 국가승인 완료

주거·비주거 등 모든 건물 E통계생산 가능
용도·지역·시기·인증 등 변수 영향판단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기존 ‘주거용 건물에너지사용량통계’를 확대 개편한 ‘건물에너지사용량통계’에 대한 국가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3일 밝혔다.

기존 주거용건물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이번 확대 개편을 통해 주거 및 비주거 등 모든 건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 5월 2018~2020년 3개년 에너지사용량을 정식 공표할 예정이다.

2020년 에너지사용량통계는 2021년 4월 수집·구축해 5월 공표할 예정이며 2018~2019년 통계자료와 함께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www.greentogether.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승인된 통계는 전체 건물에너지사용량을 3,315만5,000TOE로 집계했으며 용도별, 시·도별,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에너지원별 사용량을 구분해 공표했다.

먼저 용도별로 공동주택(41.7%), 단독주택(16.6%) 등 주거용건물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주거용은 근린생활시설(15.2%), 업무시설(5.9%), 교육연구시설(5.1%) 순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서울·경기 지역의 에너지사용량이 전체의 절반(49%) 정도를 차지하고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물의 경우 경기(27%), 비주거용 건물은 서울(25%)에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에너지원별로 주거용건물 에너지원의 경우 도시가스가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하고 그밖에 전기(37%), 지역난방(10%)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주거용은 전기 비중(72%)이 가장 크고 도시가스(25%), 지역난방(2%)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이번 통계데이터는 사용량이 많은 9종의 용도별 에너지사용량을 발표했다.

단위면적당으로 살펴보면 공기청정, 실내온·습도 등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설비 및 의료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의료시설의 단위면적당사용량(중간값)이 239kWh/㎡로 가장 높고 주로 학기제로 운영돼 연중 상당기간 동안 사용량이 현저히 낮은 교육기관(초·중·고·대학교)ㅗ 이 포함된 교육연구시설이 85kWh/㎡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위 10%를 살펴보면 용도별로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편차를 비교한 결과 공동주택이 2.2배 차이로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근린생활시설(1종, 2종) 및 판매시설이 6배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편차는 에너지를 적게 쓰는 건물과 많이 쓰는 건물과의 편차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상하위 10%(이상치 감안)의 단위면적당 사용량을 비교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통계분석을 통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획득에 따른 에너지사용량 절감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받은 공동주택은 미인증 공동주택보다 에너지효율이 높고 에너지효율등급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kWh/㎡)은 효율등급이 우수한 건물일수록 에너지사용량이 낮게 나타났다. 1+등급은 85kWh/㎡, 1등급은 106kWh/㎡, 2등급은 115kWh/㎡, 3등급은 158kWh/㎡ 등이었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포함하는 비주거용 건물의 경우도 인증을 획득한 건물이 미인증 건물보다 에너지효율이 높고 효율등급이 우수한 건물일수록 사용량이 낮게 나타나 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도의 효과를 확인했다. 1+++등급은 44.8kWh/㎡, 1++등급은 84kWh/㎡, 1+등급은 110kWh/㎡, 1등급은 125.7kWh/㎡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보다 한층 강화된 수준의 규정이 적용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추진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 절감효과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제도는 에너지효율등급1++ 이상,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및 BEMS 또는 원격검침전자식계량기를 설치해야 하는 인증제도로 2020년 공공부문 의무화를 시작으로 2025년 민간부문 의무화까지 지속적으로 확대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2분기 중 에너지사용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건물에너지사용량 변화가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산시기에 주거용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은 2.4% 증가하고 비주거용 건물은 1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이 예년대비 집에서 머문 시간이 많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의 확대·개편이 더욱 효과적인 건물에너지 정책수립과 국가건물 에너지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건물에너지사용량 추이 및 에너지사용량 효율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개발 등 건물에너지사용량 국가승인통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