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의 성공적인 개최의 숨은 공신이었지만 다소 생소했던 공조시스템이 있다. 바로 ‘패브릭덕트’다.
에너지절감과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는 HVAC시스템 전문기업 코모스에어시스템(대표 김영주)은 당시 나노기술을 기반으로 100% 폴리에스테르 원사로 제작된 ‘Durkeesox 패브릭덕트’를 공급했다. 기존의 덕트방식은 공기를 반송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패브릭덕트는 공기 반송구과 취출구를 일체화한 올인원 덕트시스템으로 건물의 용도와 사용조건을 분석해 풍량, 토출방향 및 기류속도 등을 사용자 조건에 맞춰 설계, 제작됐다.
공기취출구의 형상과 방식은 도달거리 및 기류속도 등 사용환경에 따라 선택된다. 실험실 및 실고가 낮은 조건에서는 100% 덕트 표면을 통한 안개분무 형태의 취출방식을 선택한다. 이때 기류속도는 0m/s에 가깝다.
취출구는 오리피스 구경 0.3인치부터 15인치 대구경 패브릭노즐까지 조건에 따라 선정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경우 기류 도달거리 약 20m일 때 6인치 패브릭노즐을 사용해 기류속도 0.3~0.35m/s로 조성, 성공적인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었다. 이러한 다양한 취출구는 공기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분산시켜 최적의 쾌적함을 제공한다. 사용온도 조건은 -53~ 100℃ 범위다.
인테리어 조화·공간시간 대폭 축소
패브릭덕트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상 소음 발생 및 전달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실내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RED △WHITE △YELLOW △BLUE △LIGHT GREY △GREY △GREEN △BLACK 등 다양한 색상이 구비돼 있어 시스템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건물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색상 및 디자인을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함석덕트대비 1/40 이하 중량에 불과한 매우 가벼워 건물 하중에 영향이 미미하고 제품 운송 및 현장 반입 등도 수월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100% 사용자 맞춤 공장제작, 가벼운 재질과 간결하고 빠른 설치로 기존 덕트대비 설치시간이 1/10로 단축시킬 수 있어 타 덕트방식대비 공사기간 및 비용절감이 강점이다.
코모스에어가 공급하는 Durkeesox의 Nanosox-N 시리즈는 나노기술이 접목된 원사 자체가 난연성을 보유하고 있는 패브릭으로 제작돼 영구 난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높은 내압성과 인장강도, 공기투과성, 항균성 및 정전기 방지 등의 재료의 우수한 물리적 속성도 지닌고 있다. 또한 15년 이상 품질보증이 가능하고 UL, EN, BS 등의 인증을 보유해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패브릭덕트는 신축 및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용조건에서 적용성이 장점으로 대공간의 실내체육관, 전시장, 빙상장, 수영장 및 강당 등과 HACCP이 적용되는 식료품 제조시설, 자동차제조 등 산업시설, 냉동냉장 저온창고시설 및 물류센터 등과 UFAD(바닥취출공조)방식에 적용성이 우수하다.
대표적인 국내 적용 사례는 △평창동계올림픽(피겨,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컬링) 빙상경기장 △송도컨벤시아전시장 △대전컨벤시아전시장(공사 중) △쌍용자동차 △KBS △한국P&G △네슬레 △풀무원 △푸드머스 △CJ제일제당 △팜스토리한냉 △신세계이마트 물류센터 △쿠팡 △Bgf △쉐라톤팔래스호텔 등이 있다.
코모스에어의 관계자는 “CFD 전문소프트웨어(ANSYS FLUNET 12.0)를 통한 유체 유동분석 및 설계 지원을 통해 고객 요구조건에 충족시키고 있다”라며 “국내 주요 프로젝트에 설계부터 설치까지 진행 과정 전반에 관여해 우수한 성능과 기술을 인정받았으며 패브릭덕트의 적용성에 강점을 보이는 분야와 더 나아가 공조분야 전반에 솔루션 개발과 적용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urkeesox는 다국적 기업인 미국 DURKEE사의 기술과 자본으로 미국과 중국에 자동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패브릭덕트 글로벌 제조사로 연간 400만m³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2년 코모스에어시스템과 손잡은 Durkeesox는 역동적으로 고객요구에 맞는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품 및 기술서비스를 엔지니어링센터에서 검토, 설계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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