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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사업다각화 우수기업] 경동나비엔

난방·실내공기질 관리 등 최적 생활환경 솔루션기업 도약
청정환기시스템 첫걸음, 사업분야 확대 추진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은 지난 2006년 글로벌시장에 대한 도전을 본격화하며 기업의 방향성을 함축해 사명을 경동보일러에서 경동나비엔으로 변경했다.

한결같은 회사의 방향성에 향후 생활환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사명은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의 길잡이(Navigator)라는 뜻의 합성어인 나비엔이었다.

그리고 난방을 중심으로 하던 사업영역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실내환경 전반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최근에는 환기시스템을 새롭게 론칭하며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솔루션 제시에 나섰다.

고층건물 증가와 이로 인한 기밀성 강화가 실내환기장치의 필요성이 확대되는 계기는 됐지만 소비자 관심이 높지 않은 제품특성 상 저가중심의 경쟁구조가 형성되며 시장이 정체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동나비엔은 ‘국가대표 보일러’라는 명성을 얻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던 글로벌시장 진출과는 달리 환기사업은 다소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대기환경오염 속에서 실내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는환기산업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동시에 환기로 인해 버려지는 에너지까지 회수함으로써 환기제품을 통해 에너지낭비를 줄이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환기산업에 진출한 대기업이 철수하는 상황 속에서도 관련기술개발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콘덴싱기술 바탕 독자기술 개발 매진 
경동나비엔이 마련한 돌파구는 오랫동안 기술향상에 매진해온 열활용기술을 확장하는 것이었다. 30년 동안 쌓아온 경동나비엔의 콘덴싱기술과 수출 1위 기업으로 축적해 온 경험을 토대로 실내공기를 관리하는 대안모색에 나섰다. 열을 활용한 습도조절, 냉난방기능으로 실내온도조절과 함께 청정환기를 통해 실내공기질 관리까지 가능한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개발을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은 공기질관리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며 독자적인 기술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동나비엔은 2012년부터 3년간 KIST와 함께 열을 사용한 냉방기술인 제습냉방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했으며 2014년부터는 국책과제도 진행해 열을 활용한 습도조절 노하우를 축적했다.

또한 온도제어를 포함해 습도, 공기의 청정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종합솔루션 제품개발을 시작해 2015년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실증테스트도 진행했다.

축적된 기술노하우를 토대로 경동나비엔은 심화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에 대응하고자 환기시스템의 개발에 나섰다. 실내공기질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공기질 관련분야의 기술만을 선제적으로 제품화했다.

경동나비엔은 2014년부터 새로운 환기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습도조절 관련기술과 먼지센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습도조절과 공기청정, 환기가 동시에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했다.

이를 통해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하며 미세먼지 관리에 집중돼있던 실내공기질 관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다양한 실내오염물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냉방과 난방에 사용된 에너지를 다시 활용하는 청정환기시스템을 시작으로 온·습도, 청정도 등 다양한 요소를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스스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내공기질 종합솔루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언택트시대 도래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집에 대한 니즈와 증가하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분야는 바로 ‘공기’다. 거주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요소로, 건강관리를 위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기를 관리하는 가전제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공기청정기로는 미세먼지를 제외한 고농도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각종 공기오염물질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00ppm 이상의 고농도 이산화탄소는 불쾌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 라돈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심하면 호흡기, 심혈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더라도 하루 3회 이상, 최소 30분의 환기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짧고 주기적인 환기를 해야 하는 등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2019년 말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했으며 공기질관리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나의 기기로 실내공기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기이며 4단계 청정필터시스템을 적용해 최적의 공기질을 구현한다.

환기를 통해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는 강력한 청정필터시스템을 통해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공급한다. 또한 실내에서 발생된 미세먼지도 청정필터시스템으로 정화해 최상의 공기질을 유지한다.

때문에 미세먼지는 물론 환기로만 처리가 가능한 공기오염물질을 해결할 수 있으며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역시환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하나의 기기로 집안 전체의 공기질관리가 가능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며 창문을 열지 않아도 알아서 환기와 공기질을 관리 해주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날에도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TAC551제품에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저감하는 UV-LED모듈이 탑재돼 공기질개선 성능을 한층 더 향상했다.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도약 목표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도약할 방침이다. 경동나비엔은 청정환기시스템을 시작으로 실내공기질 관리사업을 외연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전자역량을 강화해 고객에 최적화된 생활환경솔루션기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은 가스보일러 보급 초기부터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해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하고 이를 앞장서 왔다”라며 “이처럼 주거환경의 중요성과 실내공기질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대에 맞춰 또 다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의 중요성을 어필해 시장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페이스북 등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환기의 중요성과 청정환기시스템에 대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실내공기질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국민 참여 캠페인 ‘청정환기 챌린지’를 진행했으며 이어 6월에는 청정환기 체험단을 모집해 청정환기시스템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