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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명 KCL 건설에너지사업본부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비전 2020’은 매출 2,000억원 달성 및 글로벌 시험연구기관으로 도약이다. 우리 본부에서는 건축자재 실증시험 인프라를 활용해 진천군에 제로에너지빌딩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건물에너지분야 시험인증 인프라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에너지환경사업본부는 지난 2월 조직개편으로 건설에너지사업본부로 확대, 개편됐다. 이로써 건설에너지사업본부는 기존 △에너지환경기술센터(오창) △방재기술평가센터(오창) △건축환경재료센터(오창) △옥외실증시험센터(서산) △건물에너지기술센터(진천) 등 5개 센터에서 △첨단건설재료센터(서울) △기후환경실증센터(진천) △에너지사업팀(오창) △행정지원반 등 4개 센터를 신설, 9개 센터로 재편됐다.

KCL의 ‘비전 2020’은 매출 2,000억원 달성 및 글로벌 시험연구기관으로 도약이다. 비전달성을 위해 건설에너지사업본부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건축환경, 신재생에너지분야 등 신성장동력 발굴, 추진을 위한 사업부지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진천군의 무상임대 부지를 활용한 에너지분야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김상명 KCL 건설에너지사업본부장은 “기존 건물에너지기술센터를 포함해 새로 신설된 첨단건설재료센터, 기후환경실증센터 등의 건축자재 실증시험 인프라를 활용해 진천군에 제로에너지빌딩 실증단지와 연계 조성하는 것이 단기적 중점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건물에너지분야 시험인증 인프라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정부에서 발표한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조에 맞춰 건설에너지사업본부에서는 중동 등 아시아 개도국을 대상으로 KCL이 확보하고 있는 건물에너지분야 시험인증 기술 및 노하우를 수출코자 해외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 해외컨설팅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상명 본부장을 만나봤다.

건설과 에너지산업분야는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
최근 건설경기가 주택공급정책과 연계돼 과거 정부 몇 년 동안 침체돼 있던 것이 사실이지만 신정부에 들어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주택경기 활성화 조짐이 보인다. 특히 건축자재산업에 대기업들이 뛰어들어 단순한 건축자재의 틀을 벗어나 친환경, 고효율에너지 등의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다기능, 저에너지 건축자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건축자재의 트랜드 변화를 볼 때 향후 관련 시장이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하우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올해 건물에너지 소비증명제 시행을 통해 건축자재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로에너지하우스 실현의 가장 핵심은 건축자재로 앞으로 최근 주택 경기활성과 함께 정부시책에 의해 활성화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기술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값 싸면서도 다양한 기능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제는 단순한 기능의 건축자재 생산 수준에서 머물지 말고 품질 향상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 정책도 최근 들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R&D예산을 편성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KCL이 통합되면서 에너지분야에 집중해 왔다. 성과는 KCL에서 건물에너지분야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불과 5∼6년 정도이다. 건물에너지분야 후발주자로서 초기 집중한 것은 실증위주의 건물에너지분야 시험평가기반을 충북권을 중심으로 조기 구축하는 것이었다.

사업 초기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 및 MRA 사업, 국토교통부 건설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 지원 등을 통해 현재 충북 오창, 진천에 건물에너지분야 전담부서(에너지환경기술센터, 건물에너지기술센터 등)가 마련됐고 현재도 시험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는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향후 3년간 충북 진천에 약 500억원 규모의 시험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에너지 건축재료에서부터 패시브·액티브에너지 기술분야, 건물환경 기술분야 전반에 이르는 One-Stop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건설에너지사업본부는 단일 Site 규모로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수준의 건물에너지·환경분야 시험평가 기반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중소기업 위주의 연간 수만 건 이상의 시험평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수십 건의 컨설팅 연구용역을 통해 중소기업 조기 시장진입을 위한 각종 제품인증(신제품인증, 에너지고효율인증, 태양광성능 인증 등) 지원을 해주고 있다.

해외 진출분야에도 아시아개도국을 중심으로 건물에너지관련 시험인증 기술이전 연구용역사업 등을 유치, 시험·인증산업에 대한 수출에도 다양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글로벌 시험기관 도약을 위해 현재까지 추진 현황은 
최근 KCL은 정부에서 발표한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조에 맞춰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시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중국 청도법인 등 현지 국가에 직접 투자해 진출하거나 17개국 68개 기관과 시험인증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시험인증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에 대한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데 아직 시험인증에 대한 인프라 및 노하우가 부족한 중동,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지역 등을 대상으로 KCL이 보유하고 있는 시험인증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5개국 이상의 정부기관과 MOU를 체결해 관련 사업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해외 시험인증 인프라지원사업 유치를 위해 해당 국가의 기술, 경제 수준, 환경, 문화 등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고려 사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특성에 맞춰 현지 법인 설립, 현지 기관과의 Joint-Venture 설립, 대외 원조사업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중동 사우디의 표준청(SASO)과 455만불 상당의 건물에너지 효율 성능평가 인프라 구축 및 운영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했으며 추가적인 협력 사업도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우디뿐만 아니라 쿠웨이트(KISR, 쿠웨이트과학원) 등과의 국제공동연구사업 및 에코하우스 성능평가 기반 구축 사업 등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등 개도국에는 KCL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을 전수하는 원조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몽골 도시건설부 및 에너지부 공무원 초청 교육을 2차례 이상 실시한 바 있고 건축자재 관련 몽골 국가표준 재개정을 지원 사례도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시험설비 구축에 적극적인데
최근 충북 진천소재의 건물에너지기술센터에서는 PV, BIPV, ESS, 고효율환기시스템 등 제품인증을 위한 시험평가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약 10여명의 전문인력과 약 60여종의 연구시설로 구성된 건물에너지기술센터는 동일 부지 내에 있는 충북TP와 연계해 기업대상 시험평가서비스 제공 및 컨설팅업무 등을 함께 공조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지원된 연구시설들이 효과적으로 연계 사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통합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성능시험기관에 지정된 바 있다. 기존에 KTL, KTC,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3개의 태양광성능시험기관이 지정돼 있으나 건축물에 적용되는 태양광설비인 BIPV 성능시험에 대한 소비자들 요구에 따라 PV 및 BIPV 시험평가기반을 구축하며 태양광성능시험기관을 추진하게 됐다.

KCL의 강점은 PV 및 BIPV 제품에 대한 ‘One stop 종합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충남 서산 소재의 옥외실증평가센터에 실제 외부환경에서의 PV 및 BIPV제품을 성능평가할 수 있는 1만6,000평 규모의 옥외실증평가 기반이 구축돼 있어 태양광성능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분야는 아직까지 표준시험방법분야에 대해 개발이 많이 필요한 분야이니만큼 KS 제개정 및 ISO 국제표준제정활동에도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발전용 커튼월시스템 시험평가방법분야 IEC82-NWIP가 채택됐다.


건물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후환경실증센터’도 건립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건설업계는 관련 제품시장의 세계 진출을 위한 필요 요건으로 다양한 기후조건에 대응하는 각종 건축자재·설비성능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전검증을 위해 실증규모 시험평가시설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2017년(국토교통기술촉진연구사업, 4년)까지 약 200억원이 투자되며 기후환경실증센터 연구시설은 온도, 습도, 일사, 강우, 강설 등의 기후요소를 인공적으로 발생·제어 가능한 초대형(20m(W)×25m(D)×20m(H)) 규모의 실증 기후환경 실험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이번 시설은 대형(실구조물)·중·소형 기후환경 모사실험실, 특정(부재·모듈)성능평가실험실, 개방형 고층 타워실험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구축이 완료되면 주택성능 품질시험을 위한 개방형 구조의 다양한 실증시험이 가능할 것이다.

열회수 환기시험설비 등 냉난방공조분야 시험설비구축에도 관심이 높은데
건물에너지부분에서 환기, 공조부분의 에너지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40% 내외일 정도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에 있어 주택 시공비가 주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를 패시브적 요소로서80~90% 이상 에너지절감부분을 감당해내야 하는 실정에서 고효율 환기·공조분야는 제로에너지 구현을 위한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할 요소기술분야다.

현재 충북 진천 건물에너지기술센터내에 폐열회수용환기시스템, 에어컨, 공조, 환기장치 등을 시험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완료한 상태이며 추가적으로 각종 주택열원(태양열 등)에 대한 정량적인 성능시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험설비도 구축할 예정이다.

“KCL은 정부에서 발표한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조에 맞춰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시험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17개국 68개 기관과 시험인증 상호협력 및
기술교류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진천에 구축되는 제로에너지실증단지 추진 현황은
진천 제로에너지실증단지는 국토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과 연계해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한국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건설 가능성을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충북도, 진천군, KCL이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로에너지실증단지는 진천군 덕산면 일대 5만3,000여㎡에 위치할 예정이며 진천군에서 토지를 지원하고 국토부가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지원, 시공사가 제로에너지하우스 단독주택 100세대를 시공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지구단위계획 및 기획설계단계이며 올해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7년 말까지 1단계로 50가구를 건설한 뒤 분양하고 그 후 2단계로 2018년까지 50가구를 추가로 분양하는 형태로 추진될 예정이다.

진천 제로에너지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제로에너지기술실증 및 에너지비용 절감효과 검증과 연간 15%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받는 등의 혜택으로 제로에너지하우스 보급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충북 진천 제로에너지실증단지와 함께 건설에너지사업본부 이전 및 충북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 충북도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기관(한국에너지공단 녹색건축센터 등)과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충북권 건축환경·에너지 HUB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신축 건물을 제로에너지빌딩으로 건축하려는 목표로 
단계별 시범사업 시행으로 사업모델을 마련해 제로에너지빌딩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이를 통해 제로에너지주택 보급 활성화 및 국가 건물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건축환경·에너지 HUB를 구축해 보고 싶다”

올해 주력 추진 사업은
Post 2020 신기후체제 출범과 국가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및 관련 에너지 신산업 육성이 시급한 현실에서 국가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에너지의 효율향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2025년부터 신축 건물을 제로에너지빌딩으로 건축하려는 목표로 단계별 시범사업 시행으로 사업모델을 마련해 제로에너지빌딩 활성화를 도모해 왔고 이러한 노력으로 창호, 단열재, 환기장치 등의 Passive기술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Active기술, ICT기반 Network 및 최적화 요소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 실제 사용 환경에서 현재 개발된 요소부품·시스템 및 패키지 기술의 성능 목표치 달성 여부를 시험평가할 수 있는 실증 평가기반 및 표준이 미비해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수출 확대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KCL은 충북 진천을 중심으로 기존의 건축환경 및 에너지분야 시험평가 기반과 연계해 다양한 제로에너지 요소기술들의 조합을 실증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인공기후실증 실험기반과도 연계,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로에너지주택 보급활성화 및 국가 건물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건축환경·에너지 HUB를 구축해 보고 싶다.

또한 충북권 태양광 클러스터와 연구기반 연계로 에너지+(PLUS) 주택기술 주도다. KCL(건축자재, 건물에너지)과 충북TP(태양광, ESS)를 연계한 태양광 융합기술 클러스터조성을 통해 액티브 기술(신재생에너지) 검증시스템 구축 및 스마트그리드 및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연계기술 개발 및 타 사업 연계기술을 통한 융합산업 확대를 통해 국내기술을 선도해 보고 싶다.

정부는 2025년을 제로에너지건물 원년으로 생각하고 있다. KCL의 역할은
2016년 건설에너지사업본부 목표는 크게 3가지다. 첫번째는 KCL, 충북도, 진천군 등의 지자체 대상 컨소시움을 구성해 계획 중인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사우디, 몽골, 베트남 등 중동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건축물 및 에너지 관련분야 시험·인증사업에 대한 해외 수출확대, 세번째는 건축환경분야 전반에서 정부의 위임을 받아 건물에너지효율등급기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정기관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다.

KCL 건설에너지사업본부는 2020년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실현함에 있어 건물에너지분야에 대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