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의료진과 방문자가 완벽히 분리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모듈하우스인 ‘자동화 선별진료소’를 제작해 각 지자체에 공급했던 이솔테크(대표 송종운)가 K-방역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시장 진입이 가능한 K-방역기술 혁신을 통한 선도방역기술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솔테크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발주한 ‘국가 전염병 재난 대응, 자율 확장 및 신속 설치, 해체가 가능한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사업화 모델 개발’ 과제에는 총괄주관기업으로,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이 발주한 ‘2021 제1차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 과제 중 ‘스마트 음압 시스템 기반 이동형 모듈 선별진료소 방역기술 개발’ 과제에는 참여기업으로 나선다.
E자립형 이동형 음방병실 구축
먼저 이동형 음압격리병실은 감염병 재난 시 신속한 음병병실(동) 구축으로 긴급성이 요구되는 지역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평상 시 일반병실 수준으로 운영해 전국적인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K-방역모델’ 대응 스마트 의료시설 활용이 가능한 과제다.
이번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은 이솔테크로 모듈러 구조체 확장 모델 및 사업화 모델 개발을, 공동연구기관인 센도리는 △음압제어 S/W 개발(실간차압 -5Pa 및 환기횟수 12ACH) △음압격리병실용 급배기 분리형 열회수 환기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공동연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요구성능 표준지침 및 가이드라인 도출 △이동형 음압격리병실 실증데이터 분석을, 공동연구기관인 한밭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단위실험 기반 음압병실 요구성능 검증 △이동형 음압병실 설비설계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수행한다.
최소한의 외부자원 공급으로 단독 운영이 가능한 의료시스템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 구축된 움직이는 음압격리병실이다. 움직이는 음압격리병실은 병원체, 탑재의료설비, 운용제어시스템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동형 병원체는 바이러스 확산 지역 및 환자 규모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 가능한 모듈형 구조체로 설치–해체–이동이 자유로우며 구조성능, 안전, 에너지효율 등이 확보된 병원체다. 이동형 탑재의료설비는 음압설비, 환기·공조 시스템 및 환자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등 음압격리병실 운용을 위한 각종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운용제어시스템은 음압격리병실 운용, 통신 및 각종 설비제어를 위한 시스템이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구조체의 설치-해체-이동이 자유로운 모듈러 음압병동을 바이러스 확진 환자 다발생 지역에 신속하게 설치해 지역 확진자 확산에 유동적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간 차압 -5Pa 및 환기회수 12ACH를 준수하는 고기밀 구조체로 최적 급배기 설계로 바이러스 오염원 혼합 방지는 물론 단일방향 기류 구현 및 교차오염 누설률 0% 구현을 통한 격리병실 최적 환기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및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4등급 수준의 에너지자립형 병실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적화 환기기술 접목으로 최대 오염원 제거효율을 향상시켜 세계 최고 고효율 이동형 음압격리병실을 구현할 계획이며 이동식 구조물은 음압격리병실뿐만 아니라 이동형 의료시설로 개조해 활용도 가능하다.
이동형 의료시설은 코로나19 등의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의료 소외계층, 재난·재해지역, 농어촌지역, 국방의료시설, 대북 인도적지원 의료시설 등 활용 범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솔테크의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고품질, 스마트 이동형 의료시설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라며 “이동식 음압격리병실은 디지털뉴딜의 비대면 산업 육성 계획과 부합하며 동시에 에너지자립형 이동식 음압격리병실 구현은 그린뉴딜의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에 부합돼 한국판 뉴딜 정책의 성과물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음압 기반 이동형 선별진료소 구축
‘스마트 음압 시스템 기반 이동형 모듈 선별진료소 방역기술 개발’은 해우기술이 총괄을 맡았으며 이솔테크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참여기관이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까지 감염병의 대유행은 반복하고 있지만 지역마다 감염병 대응 능력이 다양하고 선별진료시스템에 대한 지침 및 허가기준도 없어 체계적인 선별진료시스템도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에어컨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나 바람에 의한 비말 전파 가능성, 밀폐된 공간의 위험성 등이 증가하고 있어 선별진료소 기준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과제는 감염 차단기능 갖춘 냉방시스템 가동을 통한 진료소 내 감염 전파를 예방하고 의료진 안전과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는 스마트 음압시스템 기반 이동형 모듈 선별진료시스템을 구축으로 지역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 음압시스템 기반 이동형 모듈 선별진료소는 스마트 음압시스템을 갖춘 구조체로 의료인실과 채취실간 차압 15Pa 이상을 유지하고 3無(무접촉, 무대면, 무감염) Full 자동 제어〮모니터링시스템이 장착된 선별진료소를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임상 실증 및 사용자 평가를 거쳐 선별진료소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감염병 재난 시 실내형 선별진료소로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할 수 있는 원스탑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야외 고정형 및 야외 이동형 선별진료소 대체용과 신종 감염병을 대비한 선별검사 및 진료시스템 구축으로 △감염병분야 의료기관 선별검사 △공항, 항만 등 국외 유입 감염병 선별검사 △생활치료센터의 감염병 격리환자 선별검사 △요양시설 입소 격리 환자의 선별검사 및 격리해제 전 검사 △교정시설 재소 환자 선별검사는 물론 호흡기 클리닉과 병행할 수 있는 K-방역 모델 대응 스마트 선별진료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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