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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팰릿 생산 선도기업] 풍림

그린 리사이클링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탄소중립 위한 수요처·제도적 관심 필요

풍림(대표 전경옥)은 1983년 설립된 임업전문기업으로 펄프용 우드칩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목재팰릿, 에너지용칩,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산림의 수종갱신 및 간벌 등 친환경 숲가꾸기를 통해 원목과 임지폐잔재 등을 수거하고 있으며 이를 친환경사업의 원료를 제공하고 있다. 가공 중 발생한 부산물 등은 축산농가에 분뇨처리용으로 무상공급하는 등 숲과 함께하는 그린기업이다.

품질·공급 안정화 통한 시장공략
풍림의 목재팰릿 생산시설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보조사업으로 시작했다. 설비는 시간당 2톤 규모 생산이 가능한 독일 샬마텍 링다이 2기를 보유하고 있다.

동일 기종 최소비용이면서도 효율은 향상시킨 설계와 제작설치 및 나열식시스템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간 1만2,000톤의 목재팰릿을 생산할 수 있으며 로터리식 사전건조시설 저장조 운영 플랜트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균일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풍림은 충청도에서 생산되는 LowLevel 원목을 공급받아 합판보드용 및 펄프용 원자재로 우선 활용하고 남은 저급재를 목재팰릿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풍림은 안정적인 원료수급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용 우드칩을 생산해 원목부산물 중 양질의 소경재를 분리해 목재팰릿의 주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가정용 목재팰릿 수요처 부족 제도적 관심 시급
풍림의 당초 목재팰릿 공급계획은 수피톱밥과 잔재물을 활용한 산업용 목재팰릿을 주 공급처로 삼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한 설비와 생산계획을 준비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과 시설농업을 위한 산업용 목재팰릿 2~3급 제품으로 2년간 제품생산과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초기 수요처 확보 미흡과 목재팰릿보일러 보급부진으로 좌절됐다.

풍림은 이에 굴하지 않고 가정용 목재팰릿 1등급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체계를 개편하고 풍림이 보유한 유통망을 활용한 구조개선으로 가정용 목재팰릿을 전국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풍림의 관계자는 “발전용 목재팰릿시장에 비해 가정용 목재팰릿시장은 연간10만톤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적정시장 형성을 위해 지역경제와 협업한 순환이용의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를 확충해야 한다”라며 “풍림은 유통구조개선,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의 가정용 목재팰릿 생산시설의 내용연수는 10년 이상 경과해 노후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풍림의 관계자는 “현 시점에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가정용 목재팰릿시장은 물론 국내 목질계 신재생에너지시장은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가정용 목재팰릿시장은 산업용 목재팰릿시장에 비해 제도적 관심이 부족한 상황으로 가정용 목재팰릿시장에 대한 제도적 관심이 뒷받침 된다면 향후 지자체 중심의 그린뉴딜과 탄소중립 2050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친환경 숲 가꾸기사업을 통한 산림자원 수집에서부터 산림자원 가공 및 부산물과 임지폐잔재의 재활용까지 그린리사이클링의 실현으로 환경친화적·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