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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코로나19로 산업계 ‘흉작’…내년사업 ‘새싹 기대’ [산업용 보일러]

환경규제 강화, 버너시장 활성화


2020년 산업용보일러시장은 지난해 강화된 대기환경보전법으로 인해 국내 배출신고대상 보일러와 2005년 이전 제작된 흡수식 냉온수기용 버너에 대한 교체수요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일러와 냉온수기용 버너교체가 대부분 이뤄져 올해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와 전년동기를 비교했을 경우 수요가 줄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버너 시험방식 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버너 시험성적서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업체에서 용량별 보일러를 구비해야 해 버너 생산전문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보일러 외 다른 용도의 버너를 일괄적으로 보일러에 탑재해 검사하고 있어 용도별 최적버너가 시장에 유통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산업용보일러시장의 성장이 해외기업과 유통사의 배만 불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업체의 경우 국내기업보다 매출액이 낮지만 오히려 당기순이익은 높은 경우가 있다”라며 “산업용보일러 교체시장은 국비지원이 많은 반면 외산제품이 다량 판매되고 있어 국민의 세금이 해외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제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저NOx성능등급제를 도입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은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용보일러업계 1위인 부-스타의 지난해 매출은 1,005억9,600만원으로 매출목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965억4,200만원)대비 4.2%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성장이 주목된다. 지난해 부-스타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0.3%, 56.2% 늘었다.

대열보일러의 2020년 매출액은 430억6,700만원으로 전년(401억2,100만원)대비 7.3% 성장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14억4,200만원으로 전년(4,000만원)대비 3,50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4억4,200만원으로 전년(14억8,600만원)대비 2.9% 감소했다.

대열보일러의 관계자는 “현재 자동화생산설비를 갖춘 서산 신공장 완공을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IoT서버를 구축해 원격으로 자사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 커머셜과 함께 분할납부서비스를 개시해 고객의 초기비용부담을 완화하는 등 신규 서비스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라며 “2022년도 신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 4개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용버너 전문제조기업인 수국은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0년 매출액은 507억1,600만원으로 전년(347억5,500만원)대비 45.9% 증가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66억6,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3.3% 늘었다. 이와 함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7.4% 증가하며 55억600만원을 기록했다.

수국의 관계자는 “수국의 저NOx 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으로 10ppm 이하인 싱글디지트를 달성해 인정검사를 앞두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NOx 배출량을 낮추는 연구개발과 품질 및 생산기술향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국의 싱글디지트 저NOx 연소기술은 저과잉공기비 운전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개발됐지만 실제 설치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수국은 연소 중에도 일정한 공기비를 유지시켜 에너지절약에 기여하는 FEED FORWARD 자동공기비 운전버너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코로나의 지난해 매출은 101억4,900만원으로 전년(83억6,200만원)대비 21.4%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억7,000만원으로 전년(1억2,900만원)대비 109.3%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억7,500만원으로 전년(1억9,900만원)대비 12.1% 감소했다.

한국코로나의 관계자는 “강화된 규제와 저NOx버너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보일러와 흡수식 냉온수기용 버너에 대한 교체수요는 증가했다”라며 “그러나 덕트 등에 활용되는 버너의 보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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