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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코로나19로 산업계 ‘흉작’…내년사업 ‘새싹 기대’ [FCU]

FCU, 신시장 돌파구 모색


최근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주택경기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보다는 상업시설 또는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팬코일유니트(FCU)는 건설수주 호재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

실제로 FCU가 적용되는 주요 대형현장으로 호텔이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설계단계에서 실질적으로 공사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사업이 미뤄진 현장이있어 FCU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특히 수요처 감소로 FCU 제조사간 치열한 저가입찰로 인해 이익관련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으며 FCU시장 확대의 견인차였던 지역냉방고시지역 내 건축물량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FCU시장 침체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FCU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FCU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FCU업계의 선두기업 신우공조는 지난해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6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은 607억2,200만원으로 전년(532억5,200만원)대비 14% 증가했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FCU시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 위기상황에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신제품으로 원형카세트형을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금형제작에 착수했다”라며 “동남아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으로 천장노출형을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 중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외에 환기기능이나 공기정화기능을 추가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라며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대비 약 12% 늘어난 680억원”이라고 강조했다.

4방향 FCU로 성능인증을 획득하고 조달청 MAS 우선구매대상업체로 선정됐던 에이피는 코로나19 위기를 그대로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296억4,600만원으로 전년(323억700만원)대비 8.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에이피의 관계자는 “FCU시장은 건설사의 원가절감 및 경쟁사간 과당경쟁이 더욱 심해져 매출저하 및 이익률까지 낮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품질저하로 중소기업제품이 시장에 밀려나고 대기업 제품의 시장진입이 늘고 있다”라며 “디스플레이 디자인 변경, 무선통신자동제어시스템 적용, 가정에 적합한 IoT연동시스템, 각 교육청에 최적의 자동제어시스템 개발 등 소비자요구에 맞는 제어시스템이나 디자인 및 품질 향상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FCU에서 항온항습기로 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에어텍은 비교적 선방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07억6,400만원으로 전년(219억4,800만원)대비 5.4% 감소에 그쳤다.

에어텍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가 도래해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는 서버증설 및 신축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어 데이터센터 건축이 다양한 지자체에서 검토 중이며 서버냉각을 위한 데이터센터용 냉방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라며 “데이터센터를 위한 특수형 냉방기 개발 및 에너지저장장치(PCS & BATTERY)를 위한 전용냉방기 개발을 진행 중이며 7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균, 탈취, 바이러스 제거 및 특정 화학물질의 독성제거가 가능한 FCU개발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매출목표는 250억원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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