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 (수)

  • 맑음동두천 12.3℃
  • 맑음강릉 13.7℃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12.7℃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3.5℃
  • 맑음광주 13.4℃
  • 맑음부산 ℃
  • 맑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2.6℃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11.6℃
  • 맑음금산 10.8℃
  • 맑음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스페셜리포트

코로나19로 산업계 ‘흉작’…내년사업 ‘새싹 기대’ [K-방역]

K-방역, 매출신장 기회



2020년 최대 화두는 코로나19다. 2019년 12월에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사회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국내에서도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환자를 격리·치료하기 위한 음압병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당장 부족한 음압시설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 모듈러형 음압병실, 컨테이너형 음압병실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설비·시설을 제조·시공하는 기업들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1위 특장차 제조 전문기업인 오텍은 국내 최초로 음압구급차를 개발해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며 코로나19 확산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이동형 음압병동’을 개발해 부족한 음압병실을 빠르게 확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주요 언론에서도 오텍의 이동형 음압병동을 주목하며 K-방역의 위상을 향상시켰다.

오텍의 2020년 매출은 1,351억2,200만원으로 전년(1,006억7,800만원)대비 34.2%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41억9,000만원으로 203.6% 대폭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0억300만원을 기록하며 54.7%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병원설비, 클린룸 등 바이오·병원분야에서 국내 최다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지엔씨는 △양·음압 수술실 △무균병실 △국가음압격리병실 등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동형 음압기를 선제적으로 개발, 보급했다. 의료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진 보호용 이동형 검체부스, 컨테이너형 검체실, 클린패널, 이온패널 등도 개발하며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하나지엔씨의 2020년 매출은 83억3,000만원으로 전년(65억4,700만원)대비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억3,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억8,400만원으로 각각 25.9%, 32.6%씩 감소했다.

최근에는 공동주택 안에 비상용 음압실을 설치해 필요 시 방 하나를 음압으로 전환, 격리하는 시스템을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특허를 출원했으며 강남에 건설 예정인 프리미엄 아파트에 이와 관련된 설계를 완료했다.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가장 큰 화두는 국내 수도권에 –70℃ 온도조건에서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콜드체인 인프라가 갖춰졌는가였다.

지난 2019년 평택에 건립된 한국초저온은 –162℃의 LNG 기화열을 이용해 낮은 에너지비용으로 초저온 물류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지난 3월 25만명분의 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을 입고시켰다.

한국초저온은 현재 인천 신항 배후단지 내 LNG냉열을 이용하는 초저온 냉동창고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인천센터의 경우 LNG인수기지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기지로부터 수입된 LNG를 공급 받아 LNG냉열 사용 후 기화된 LNG는 LNG인수기지로 돌려주게 되는 형태의 시스템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