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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코로나19로 산업계 ‘흉작’…내년사업 ‘새싹 기대’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비대면산업 ‘수혜’

 

구분

2019

2020

증감률

리탈

매출

34,856

34,759

-0.3%

영업이익

738

532

-27.9%

당기순이익

729

998

36.9%

버티브코리아

매출

16,548

11,140

-32.7%

영업이익

16,548

1,218

-92.6%

당기순이익

160

1,098

582.9%

에이알

매출

58,332

61,343

5.2%

영업이익

3,631

4,459

22.8%

당기순이익

2,994

3,880

29.6%

삼화에이스

매출

73,950

75,250

1.8%

영업이익

2,751

1,752

-36.3%

당기순이익

3,533

1,373

-61.1%

덕산코트렌

매출

20,640

18,710

-9.3%

영업이익

741

641

-13.5%

당기순이익

408

128

-68.4%

세원센추리

매출

16,485

14,916

-9.5%

영업이익

1,676

978

-41.6%

당기순이익

1,630

795

-51.2%

세원기연

매출

8,074

8,324

3.1%

영업이익

784

919

17.2%

당기순이익

1,134

1,110

-2.1%

▲ 데이터센터업계 2019, 2020년 실적(단위: 백만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시장은 오히려 비대면산업의 성장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보통신, IT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산업은 많은 양의 데이터처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시설인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물류가 활성화되면 물류센터가 필요하듯 4차 산업이 활성화되면 데이터센터가 필수다. 데이터센터는 이미 SOC개념으로 자리를 잡았다.

데이터센터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높은 성장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비대면, 빅데이터, AI 등에 대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그동안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실현에 2~3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일들이 코로나19라는 강력한 외부압박으로 인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데이터폭증을 만들고 저장공간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높은 관심은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해외 투자자본과 건설사들의 진입을 촉발시켰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까지 데이터센터시장을 주도해온 SI기업들은 이미 시설을 확보했기 때문에 리모델링 정도의 수요가 예상되지만 앞으로 주력시장 성장은 해외 거대자본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새로운 시도에 익숙하고 높은 인적·물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산업의 테스트배드는 물론 시장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산업은 하이퍼스케일-엣지의 양극화를 겪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분야에서는 해외자본이 국내 건설사들과 손잡는 모습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량이 급증함에 따라 고밀도 데이터센터 필요성이 대두되고 고객들은 이를 위한 새롭거나 기존방식을 보완한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산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 SI시업들이 IoT 개념을 기반으로 한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후죽순으로 건설되고 있는 물류센터에도 이러한 엣지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있는 추세다.

데이터센터협회의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산업에 신규사업체들이 속속 발을 내딛고 있으며 국내 건설사는 물론 해외 투자기업들도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어 관련설계 수는 2019년에 비해 더욱 증가했다”라며 “다만 부지확보나 전력수급문제로 관련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예상만큼 활발한 진행은 아닌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에도 신규구축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많으며 특히 국내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NHN이 2022년부터 순천에 공공클라우드센터를, 2023년 김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리탈의 2020년 매출은 0.3% 하락 347억5,900만원으로 전년(348억5,6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억3,200만원으로 27.9% 줄고 당기순이익은 9억9,800만원으로 36.9% 상승한 모습을 보여 내실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해왔던 리탈은 삼성전자, 현대, 기대 등 대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레퍼런스와 매출을 성장시켜왔다. 2019년 취임한 구도준 대표는 사업마진과 이익구조 개선에 주력하며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수주가격을 정상화, 벨류마케팅 집중 등을 추진해 2020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

리탈은 최근 SK건설과 모듈러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데이터센터시장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리탈의 관계자는 “고밀도·고발열, 컴퓨팅능력이 높은 특화시장은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고난이도라는 특성이 있어 해당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리탈이 집중해야 분야”라며 “엣지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및 IT산업에 납품사례를 꾸준히 만들고 있으며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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