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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축분펠릿 활용 선도지자체] 경상북도

축분자원화…탄소중립 기여
축분펠릿 수요처 다원화 등 산업육성기반 마련

국내 연간 축분발생량은 5,400만톤으로 이중 약 88%가 퇴·액비화돼 농경지에 살포되고 있으며 11%가 정화방류되고 있다. 국내 축분발생량 중 14.8%에 해당하는 800만톤은 경북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줄어드는 농경지와 토양양분과잉으로 인해 축분처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지역의 ha당 양분요구량은 174.7kg지만 양분함유량은 235.9kg으로 양분초과율이 157.4% 달한다. 양분과잉이 심각하며 경북도의 잉여축분량은 연간 200만톤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한 악취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축분에서 파리가 다량 발생해 가축전염병 확산을 촉진시키기도 하며 토양 및 지하수, 수질 오염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축분을 활용해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정책과 연계한 바이오에너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축분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축분펠릿 생산인프라·수요처 확보 추진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 켑코에너지솔루션, 규원테크 등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까지 축분펠릿을 이용한 1.5MW규모 열병합시스템을 개발 및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후 인증을 거쳐 2024년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경북도는 축분펠릿 개발인증 및 보급인프라 구축을 수행한다. 축분펠릿을 생산, 공급하기 위한 자원회수시스템을 구축하며 축분펠릿의 인증 및 공급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다. 



축분펠릿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도는 1,000톤/일 축분파우더를 생산할 수 있는 축분고속건조발효시스템(콤포스터)와 축분펠릿 성형설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콤포스터는 총 96대를 목표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축분펠릿 성형설비는 3개소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콤포스터 공법 및 운영 고도화 △공법 및 운영에 따른 연료발열량 개선연구 △양질의 연료파우더 생산을 위한 매뉴얼개발 등 콤포스터 고도화 추가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기존 4개 팀으로 구성돼있던 축산정책과를 5개팀으로 개편한다. 

특히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행안부의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26억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돼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의 관계자는 “축분자원화의 경직성으로 인한 퇴·액비화에 한정된 축분의 활용에서 벗어나 축분처리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축분은 가축의 소화과정에서 바이오리엑터된 부산물로 이를 이용한 축분펠릿은 탄소중립연료로 정부의 탄소중립사회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는 축분 800만톤 중 25%인 200만톤을 활용해 연간 50만톤의 축분펠릿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생산되는 50만톤의 축분펠릿을 축분펠릿,보일러에 14만톤, 발전소에 36만톤을 공급계획이며 수요처 확보를 위해 1MW급 소규모 산업용보일러를 대규모 축산단지, 시설농가, 화훼단지 등에 보급하고 시군단위 열병합발전설비, 발전소, 제철소 등과 민간투자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도는 안정적인 축분펠릿 수요처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GS건설은 경북대·군위축협과 연료제조 및 발전사업을 협의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제철공정 열보전재로 축분펠릿을 활용을 검토하기 위해 시료를 2회 수거해 간 상황이다. 또한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컨트롤타워 구축, 관련제도 정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