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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폭스, 난방E 22% 저감 열전도판 개발

파파야시스템, 주택 온돌난방시스템 혁신 기대
“간편시공·반영구적 효과…그린뉴딜시대 건물탄소중립 동참”

스피폭스(대표 김용래)가 주택 온수난방의 에너지효율을 22%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 ‘파파야시스템’을 개발, 건물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뉴딜시장에 뛰어들었다.

1985년 설립된 이후 35년간 알루미늄 전해 콘덴서 케이스를 제조해 온 전문 소재부품회사인 스피폭스는 전 세계 콘덴서 케이스 시장점유율 약 55%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파파야시스템은 구멍이 뚫린 고순도(95%) 알루미늄판 양면에 특허기술을 획득한 특수 동도금과 부식방지 코팅을 처리한 망 형태의 친환경 건축자재다. 알루미늄과 구리의 뛰어난 열전도성과 강력한 부식방지 효과를 바탕으로 시공 후 난방에너지 및 난방비 절감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된다.

특히 롤(roll) 형태로 생산되는 파파야시스템은 기존 온수 바닥난방배관 위에 고르게 펼쳐 고정시키기만 하면 되는 탁월한 시공성을 갖고 있다.



실증 기반 녹색기술·성능인증 획득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닥난방은 바닥에 설치된 파이프에 온수를 순환시켜 파이프를 시멘트 에워싼 몰탈을 데우는 방식의 난방시스템이다. 이때 몰탈층은 온수로 인해 열을 받아 데워지고 이로 인해 발산하는 복사열로 실내온도를 높인다.

파파야시스템은 아파트 또는 주택의 바닥에 설치된 온수파이프 위에 추가적으로 시공해 시멘트 몰탈과 일체화된다. 온수파이프와 시멘트 몰탈 사이의 열전도율을 높여 시멘트 몰탈에 더욱 많은 열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축적하게 한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바닥의 에너지저장량을 극대화시켜 더 많은 복사열을 방출하게 한다.

이와 같이 파파야시스템은 온수바닥난방의 효율을 끌어올려 난방에너지를 22% 감소시키는 효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녹색기술제품인증,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등을 획득했다.

이는 성균관대와 함께 진행한 실증실험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파파야시스템의 소비전력량 감소효과를 알아본 실험에서 총 105시간 연속난방결과 미시공된 실이 103.1kWh를 소모한 것에 비해 파파야시스템을 설치한 실은 80.3kWh를 소비해 약 22%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폭스의 관계자는 “에너지절감 효과를 난방비용으로 환산하면 세대당 매월 약 3만600원을 절감하는 것”이라며 “국내 주택의 절반인 1,000만세대에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겨울철 4개월 집중난방기간을 감안해 매년 1조2,000억원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용래 스피폭스 대표는 “파파야시스템은 지구환경을 위한 제로에너지 및 녹색건축물을 확산하는 최근 트렌드에 걸맞는 미래형 건축자재”라며 “주거별 난방비 감소를 통해 가계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 혜택도 선사한다”고 강조했다.

파파야시스템은 에너지절감 외에도 다양한 추가적인 난방시스템 개선효과를 제공한다. 먼저 콘크리트의 200배에 달하는 열전도 효과로 방바닥이 부분적으로 차가워지는 열골현상을 해결해 빠르고 쾌적한 난방이 가능하다.

또한 촘촘한 그물망 효과로 온돌바닥의 크랙을 방지한다. 파파야시스템은 9~12kg/㎠에 달하는 강력한 인장강도를 자랑한다. 바닥의 갈라짐, 들뜸 등 고질적인 온돌바닥의 하자를 방지해 고급마감재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바닥 속까지 결로·곰팡이 하자를 차단한다. 난방배관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열을 전달해 결로와 습기로 인한 곰팡이 문제를 해소한다. 이러한 열전달 효과를 활용하면 발코니 확장공사 부분시공 시 온수파이프를 시공할 수 없는 공간도 난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