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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레이, 공기살균·청정기 인도네시아 ‘첫 수출’

스마트 공기살균·청정 ‘에어썸’
KOTRA ‘글로벌 공헌형 쇼케이스’ 일환 협업성과

어썸레이(대표 김세훈)가 인도네시아 야르시(Yarsi) 병원에 스마트 공기살균·청정장치를 공급하며 첫 수출에 성공했다. 또한 자카르타 도심전철에도 제품적용을 확정하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어썸레이는 지난 11월18일 스마트 공기살균·청정장치 ‘에어썸(Airxome)’ 6대를 선적했으며 11월30일 야르시 병원 1등급 병실 6곳에 제품을 시공했다.

이번 수출은 KOTRA의 ESG사업인 ‘글로벌 공헌형 쇼케이스’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위해 해외 수요처에 제품을 기부하는 한편 국내 신기술기업에게는 해외 PoC(개념검증: Proof of Concept)와 수출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KOTRA와 어썸레이를 비롯해 건설중장비 전문제조기업 진성티이씨,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 등이 참여한다.

중견기업인 진성티이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게 됐다. 진성티이씨는 3,000만원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했으며 굿네이버스는 어썸레이를 협력사로 선정, 기부금으로 스마트 공기살균·청정기기인 에어썸 6기를 구매해 야르시 병원에 기증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글로벌 공헌형 쇼케이스사업은 해외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어썸레이와 같은 기술중심 스타트업의 수출 물꼬를 틔웠다는 의미가 크다.

야르시 병원에 설치되는 에어썸은 어썸레이가 보유한 독자적인 엑스레이 소재 및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신기술 제품이다. 공기 중 부유바이러스 살균이 가능하며 기존건물의 공조기를 개조하지 않고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KOTRA는 우수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해 어썸레이의 첫 수출경험을 만들기 위해 여러 기관·기업과 협업을 추진했다. KOTRA의 취리히·자카르타무역관 등이 ‘혁신애자일’을 구성, KOTR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에어썸을 설치할 병원을 발굴했다.

혁신애자일은 직급과 부서에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혁신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팀을 구성해 직접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사내벤처 제도다. KOTRA는 혁신애자일 성과를 검토해 향후 스타트업의 해외 PoC와 글로벌 CSR을 연계하는 서비스모델을 구상 중이다.



美·EU 시장진출 추진
어썸레이는 자카르타 도심전철에도 에어썸을 공급한다. KOTRA,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의 인도네시아 사무소 등과 협력해 자카르타 철도청(MRT Jakarta)에 에어썸 소형기기인 M06 설치를 확정, 구체적인 실행계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혁신제품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PoC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기회에 CSR과 PoC를 연계한 것과 같이 상생협력과 해외진출을 동시에 지원하는 KOTRA형 ESG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세훈 어썸레이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첫 해외 납품·시공경험을 쌓았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