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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대 뉴스] 탄소중립 실현·NDC 상향

기계설비기술발전 통한 E저감 ‘핵심’

정부가 지난 10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확정하면서 말뿐인 탄소중립에서 실질적인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실현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이름에서 파악할 수 있듯 2050년 우리나라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모든 화력발전을 중단하는 A안, 액화천연가스(LNG)발전이 잔존하는 B안 등 두 가지안으로 마련됐다.

 특히 두 개안 모두 석탄발전 전면 퇴출을 공통적으로 전제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간 이정표인 2030 NDC는 2018년 배출량대비 기존 24.4%에서 40% 감축하는 것으로 상향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와 온실가스 배출정점시기가 타 선진국에 비해 늦은 우리나라의 특성을 고려하면 2030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은 쉽지 않은 목표로 평가된다. 



그러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명제로 이제는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논하기보다는 실질적인 노력을 진행하면서 미흡점을 보완해 효율적, 비용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신재생E·기계설비 E효율화 병행 필요
시나리오와 2030 NDC에 포함된 주요 감축부문은 △전환 △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수소 △탈루 등이며 흡수 및 제거부문은 △흡수원 △CCUS △직접공기포집 등이 있다. 

전환부문은 우리나라 전체 탄소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부문에 대한 것으로 기존 화석연료사용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탄소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수불가결하지만 기존 화석연료기반 에너지 생산방식대비 효율, 생산안정성, 생산규모 등에서 미흡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소비량 감축이 병행돼야 한다. 

에너지소비량을 감축해 에너지 생산부담을 줄여 에너지전환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구축규모를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용효과적인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이 가능해진다. 

에너지부문 다음으로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부문에서 기계설비는 열원, 자동제어 등 다양한 역할로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에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물부문에서 기계설비는 눈에 띄지 않지만 재실자를 위한 냉난방공조, 수배관 등 건물을 살아 숨쉬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렇듯 국내 산업전반, 건물 등 주요배출원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계설비의 에너지 고효율화는 에너지소비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기계설비기술의 발전은 탄소중립의 한 축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기계설비의 고효율화는 사용자 입장에서 기존 생산활동, 시설운영 등을 유지하면서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어 즉각적인 탄소배출 저감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SG경영이 모든 기업의 핵심 경영요소로 부각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기계설비의 고효율화는 환경경영부담 해소와 설비 및 시설의 선진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가 가능해 효과적인 기업자원활용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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