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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바이오매스 선도기업] 규원테크

E자립 통한 농가 수익성 개선
10월 양계농장 축분펠릿보일러 적용 예정

국내 대표 목재펠릿, 축분펠릿, 미이용목재칩 등 다양한 바이오매스를 활용하는 보일러 및 연소기 전문기업 규원테크(대표 김규원)는 세계 최고수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 연구원이 전 직원의 3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기술개발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2017년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를 달성하고자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축분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및 발전비중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돈분은 바이오가스, 우분은 축분펠릿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규원테크의 관계자는 “축분의 퇴·액비화 등 기존 처리과정에서 악취, 수질 등 환경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며 축분펠릿 생산과 발전사업추진으로 축분의 적정처리 및 신산업육성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농가 E자립모델 구현 박차
규원테크는 지난해 △경북도 △한국전력 △켑코es 등과 함께 ‘축분펠릿 활용 농업에너지 전환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월 축분펠릿을 활용한 농업에너지 전환실증 시험설비를 1만9,834m²(6,000평) 규모의 청송 ‘그린썸’ 토마토 시설재배농가에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설비구축에 앞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축분펠릿은 농사용 전기대비 27.2%, 정제유대비 46.9%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하율 50% 조건에서 농사용 전기대비 하루에 소비되는 에너지양은 1/3수준으로 우수한 경제성과 높은 효율로 농가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설비는 축분펠릿보일러, 후처리설비, 열공급설비 등으로 구성됐으며 열용량은 172만kcal/h, 열효율은 85%다. 설비구축 후 3월까지 전력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2020년 동기간 사용한 전력량 1,168MWh대비 89% 감소한 124MWh를 사용해 4,360만원의 전력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2022년 1~3월의 전력단가가 상이한 것을 감안해 2020년 전력단가와 축분펠릿단가를 비교할 경우 2020년 1~3월 실제사용한 전력량인 1,168MWh기준 전기비용은 4,813만원, 축분펠릿은 3,311만원으로 축분펠릿이 31% 저렴하다. 

농사용 전기는 생산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한전의 적자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축분펠릿 활용 농가 증가는 한전 적자를 줄임과 동시에 농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정제유를 사용하는 농가의 유가급등으로 인한 시름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규원테크는 시설재배농가의 축분펠릿보일러 적용에 더 나아가 봉화에 위치한 ‘원애그’에 축분펠릿 생산시설과 축분펠릿보일러를 설치할 예정이다. 외부에서 축분펠릿을 공급받는 청송 그린썸과 달리 19만수의 닭을 사육하면서 자체 발생하는 계분으로 축분펠릿을 생산, 활용하는 것으로 에너지자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