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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공학회 하계학술대회, 사상 최대규모 개최

'스마트 설비기술' 주제…논문 371편 접수·1,000여명 참여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용태)가 6월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평창에서 ‘2022년도 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스마트 설비기술’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일반발표 151편, 특별세션 154편, 포스터발표 66편 등 총 371편의 논문이 접수돼 지난해 309건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으며 참석자도 사전등록 600여명을 포함해 1,000여명 이상으로 집계돼 해마다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정재동 세종대 교수(차기회장)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치러진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늘푸른재단 △강원도관광재단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기계기술인회 등이 후원했으며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비롯해 98개사가 협찬했다.



또한 학술대회 전시행사 중 기업전시관에는  △PPI PIPE △경원테크 △그렉스 △글로벌이엔피 △대하기업 △델타이에스 △벨리모서울 △삼양발브종합메이커 △선일이씨티 △스페이스솔루션 △에이올코리아 △이지테크 △지텍이엔지 △코리스이엔티 △테스토코리아 △파파야시스템 △하나지엔씨 △힘펠 등 18개사가 21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으며 패널전시관에는 △강원테크노파크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기계연구원 △한양대 등 7개기관이 11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다양한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강용태 설비공학회 회장은 “기계설비인들은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누구보다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하며 특히 올해 설비공학회가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돼 설비 얼라이언스의 리더로서 더 큰 역할이 요구된다”라며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냉난방공조, 환기, 공기청정, 냉동 등 기계설비산업의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기계설비법이 시행 중이나 아직 전문인력이 충분히 수급되지 않은 실정이므로 전문적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설비공학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총연합회 회장으로서 기계설비 전문인력과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저변확대에 힘쓰고 산업과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설비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용태 회장은 또한 “설비공학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미래설비분야 4대 키워드로 △신재생에너지원의 다양화 △플러스에너지빌딩 △BEMS △환기 등을 제시한 바 있다”라며 “올해는 △에너지절약 공조시스템 △환기 △에너지저장 △제로에너지 기반 △신재생에너지 등 5대 키워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정재동 하계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하계학술발표대회가 학계, 연구소 및 산업계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한 최신 학술성과와 관련산업계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나라 설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나아가 국가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나라 기계설비산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대내·외적 인식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됐다”라며 “이를 반영하듯 하계학술대회에 역대 최다논문이 제출됐고 다양한 특별세션이 구성돼 알찬모임이 됐다”고 밝혔다.

하계학술대회에는 △배성호 국토부 주택기금과장 △배창영 LH 공공주택설비처장 △윤현식 한국가스공사 신성장사업처장 △김현철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 부장 △김민구 한국전력공사 수요관리처 차장 △변운섭 대한설비설계협회 회장 △김회률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장 △정영석 한국건설기술인엽회 기계기술인회장 △이상태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장 △김태철 한국설비기술협회 전임회장 △안재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상임부회장 △김성용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노연상 늘푸른재단 이사장 등 외부인사와 △오후규(20대) △유호선(22대) △한화택(24대) △박종일(25대) △강병하(26대) △정시영(27대) △홍희기(28대) △김용찬(29대) △박진철(30대) △김민수(31대) 등 전임회장이 참석했다.



에너지公, ‘스마트설비’ 중장기과제 추진
이번 학술대회의 초청강연자로 참여한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탄소중립 국제동향과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상훈 이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은 역사적 흐름이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2015년 COP21에서 파리협정 체결 이후 2019년 청년층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래세대시위가 세계적으로 확산해 EU의 그린딜(Green Deal)을 이끌었으며 2020년 한·중·일, 2021년 미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지난 4월 기준으로 기후변화협약 198개 회원국 중 128개국이 탄소중립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IPCC가 지난 4월 발간한 6차 WG3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비용대비 온실가스 감축효과·감축성이 최고수준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기여도 옵션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가장 많아 195개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감축수단이다.

이에 따라 EU는 그린딜을 통해 1조유로를 투자키로 했으며 미국은 친환경 인프라구축이 중심인 경기부양책을 통해 2조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역시 탄소중립인프라 구축을 위해 70~174조위안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금융권도 호응하고 있다. BlackRock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아니라 ESG지표를 투자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며 J.P Morgan도 장기적인 저탄소배출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탄소중립은행연합(NZBA)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ESG경영과 RE100선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 비영리기구 ‘The Climate Group’과 국제단체인 ‘CDP위원회’가 협력해 연간 100GWh 이상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을 목표로하는 RE100에 구글·애플·BMW 등 글로벌기업은 물론 SK그룹·아모레퍼시픽·LG에너지솔루션·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전 세계 369개 이상 기업이 가입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3020 보급목표를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량비중 20% 및 신규설비 95% 이상 청정에너지로 공급을 추진 중이며 NDC 상향안을 통해 2030년까지 2018년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와 관련한 5대 정책으로 △실현가능한 탄소중립과 에너지믹스 △시장기반 수요효율화 △신성장동력으로서 에너지산업 △튼튼한 자원안보 △따뜻한 에너지전환 등을 발표했다.

에너지공단은 이를 이행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주축으로 무탄소 전력공급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에너지믹스와 연계한 수요관리 혁신전략·계획수립을 통한 수요관리, 산업·가정·건물·수송분야별 관리·보상체계마련 등을 통한 효율혁신 유도를 활용해 시장기반의 수요효율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탄소검증제 강화, 텐덤전지 상용화, BIPV 보급 유인책 발굴 등으로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해 신성장동력으로 에너지산업을 육성하며 석유·가스·석탄·우라늄 등 기존 자원안보범위에 재생에너지 소재·부품·수소 등을 추가함으로써 비축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과제로 스마트설비를 추진한다. 신정부 5대 중점과제와 탄소중립 로드맵을 연계해 △섹터커플링 △정유 △자원순환 등 체계를 구축하며 △산단건물 수요관리 △에너지설비 △CCUS 관련정책을 활용한 수요효율화와 함께 △태양광 △풍력 △청정연료 △수소연료전지 △그린수소 등 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수논문 6편·우수연구교수 3인 수상
하계학술대회에는 우수논문 6편과 우수연구교수 3인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장상은 ‘판형열교환기 내 high, low GWP 냉매의 응축열전달 및 마찰압력강하 성능비교 및 통합상관식 개발(송주영 고려대 회원)’이 △대한설비설계협회상은 ‘이중외피형 태양열 집열시스템 설계 및 성능분석(방수연 고려대 회원)’이 △한국가스공사상은 ‘데이터센터용 고온고분자연료전지 배열연계 흡수식 냉동기 성능분석(이길봉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회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상은 ‘회귀분석을 통한 DH순환수 환경부식인자에 따른 두께감육량 산출식 도출(소윤식 성균관대 회원)’이 △한국전력공사상은 ‘신재생 축열시스템 이용 열거래를 위한 M&V 방법론 개발(허재혁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회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상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주택 기계설비 에너지로드맵 수립 연구(이도형 네드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연구성과가 우수하고 교육 및 인재양성에 공로를 인정받아 △이광호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정지환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현진 국민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이 우수연구교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