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2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특별기획

[그린뉴딜 선도기업] 정우화인

세계 최초 폐PU 액상화 기반 재생폴리올·단열재 기술개발
유해화학폐기물 자원순환 가능…ESG경영·환경가치 기대

‘그린뉴딜 100대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정우화인(대표 김유석)이 ‘우레탄 폐기물을 재활용한 재생 폴리올 활용 단열재’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환경부가 선정하는 ‘그린뉴딜 유망기업’ 중 환경부 지정 녹색혁신기업에 선정됐다.

정우화인은 1999년 설립돼 △소재부문(폴리올, 계면활성제, 접착제) △제품부문(EPS샌드위치패널, 경질폴리우레탄폼 단열재)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원순환신사업으로 폐폴리우레탄 친환경처리, 친환경 재생폴리올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우화인의 관계자는 “폴리우레탄(PU)는 연간 2만톤 이상 생산되고 있으나 처분이 어렵고 환경적으로 유해하다”라며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함과 동시에 원료로 물질재활용을 극대화해 CO₂ 저감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우화인이 개발한 PU폐기물 재활용기술이 사업화에 성공한다면 이는 세계 최초사례로 파악된다. 최근 유럽, 미국 등 일부기업이 특허출원 및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지만 화학반응공정에 성공하지 못해 생산단계에 진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화인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환경부 과제수행 및 자체개발을 통해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1세기 프론티어사업 ‘폐우레탄폼 해중합* 기초기술 연구’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재활용폴리올 물성증진 및 불순물 정제기술 개발 △재활용폴리올 실증화 기술 △통합적 해중합플랜트 구축 △해외 테스트베드 구축 등 연구를 통해 23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현재 재생폴리올 제조기술을 완성했으며 기술성숙도는 8~9단계로 제품화단계인 T4~T5 수준으로 분석된다.

*해중합(解重合): 중합의 역반응. 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중합체가 분해해 단위체를 생성하는 일로 중합체를 가열해 분해시킨다.

건축용PU 재활용 R&D 착수
재활용 PU단열재 생산의 핵심기술은 △이물질분리선별기술 △폐PU 친환경처리 및 재생폴리올 제조기술 △재생폴리올 혼합 건축용 단열재 제조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R&D사업을 통해 기존 냉장고 PU단열재로 확보한 재활용기술을 건축용단열재에 적용할 계획이다. 



모두 경질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소시안산염(Isocyanate) 100%인 냉장고 PU단열재와 달리 건축용단열재는 PIR폼과 폴리에스터폴리올이 혼합돼 이물질의 종류가 다르므로 기존 화학적 반응공정과 차별화된 이물질분리 전처리공정, 액상화를 위한 화학적 처리공정, 최종물성 구현을 위한 부가공정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우화인의 관계자는 “올해 건축용 PU보드의 스크랩(폐기물) 액상화 반응공정을 개발하고 내년 액상화물을 재생폴리올로 제조하는 파일럿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2024년 재생폴리올을 활용한 경질PU단열재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