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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공조·신재생E 성장주춤…경기침체 속 특수공조 급성장

물류비용·원자재 가격상승 지속…이익 급감
클린룸·드라이룸 등 특수공조 성장세 전환

국내 냉난방공조·신재생에너지업계 상장기업의 성장정체,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룸 등 특수공조업계가 큰 폭으로 성장해 기대된다.

지난해 적자전환 및 실적감소를 기록했던 신성이엔지는 매출액 79% 성장, 영업이익,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원방테크의 경우 매출액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21% 증가를 기록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 

원자재·물류비↑ 보일러업계 수익성 악화

 

구분

2021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증감률

경동나비엔

매출액

478,734

501,349

4.7%

영업이익

43,818

48,658

11%

순이익

58,871

50,839

-13.6%

-스타

매출액

45,727

40,240

-11.9%

영업이익

-114

-1,783

적자지속

순이익

1,009

-971

적자전환

▲ 국내 가정용·산업용 보일러업계 상장기업 2021·2022년 상반기 실적현황(단위: 백만원).


지난해 총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경동나비엔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하면서 올해도 총매출 1조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동나비엔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5,013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486억5,800만원을 기록하며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은 508억3,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6% 감소했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자는 “원자재, 물류비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상반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매출로 글로벌시장에서 경동나비엔의 입지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동나비엔은 온수사용에 대한 불편을 줄이고자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했으며 영국시장에도 동일 기술력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82억2,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매출액이 감소했다. 부-스타의 2022년 상반기 매출은 402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억1,400만원 적자에서 17억8,300만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순손실 9억7,100만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부-스타의 주요제품은 관류보일러로 경쟁입찰 중심으로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년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원자재 가격이 제품가격에 반영되지 못해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수공조업계 ‘급성장’

 

구분

2021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증감률

신성이엔지

매출액

174,656

314,012

79.7%

영업이익

-6,796

13,112

흑자전환

순이익

-8,535

4,753

흑자전환

원방테크

매출액

98,842

189,268

91.4%

영업이익

2,766

10,621

283.9%

순이익

854

10,428

1,121%

▲ 국내 특수공조업계 상장기업 2021·2022년 상반기 실적현황(단위: 백만원).

신성이엔지는 2021년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신성이엔지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3,140억1,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7%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각각 67억9,600만원과 85억3,5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31억1,200만원, 47억5,300만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역성장을 기록하기 이전인 2020년 상반기 2,115억1,700만원, 88억2,100만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1,000억원, 50억원 차이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신성이엔지는 상반기에만 클린룸, 드라이룸에 대한 3,252억원의 수주를 달성했으며 클린룸의 경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78%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2021년 매출액대비 77%의 매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재생에너지사업이 흑자로 전환한 것이 괄목할만한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최근 수주 사업은 내년까지 매출로 인식되며 신규 증설한 증평사업장을 통해 반도체분야 외조기(OAC)와 2차전지 생산을 위한 드라이룸 장비 생산을 주력하는 등 증가하는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방테크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실적만으로 지난해 총매출의 60%를 달성했다. 원방테크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2억6,800만원, 106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4%, 283,9% 성장했다. 

원방테크의 2022년 상반기 순이익이 주목된다. 원방테크의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은 85억4,0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104억2,800만원을 기록해 11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원방테크의 2022년 상반기 산업용 클린룸사업 매출액은 1,097억6,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으며 드라이룸사업 매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171% 성장했다. 

2차전지는 친환경화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향후 10년간 2020년 461억달러에서 2030년 3,517억달러로 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생산설비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으로 드라이룸시장은 지속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E업계 역성장 지속

 

구분

2021년 상반기

2022년 상반기

증감률

지엔원에너지

매출액

13,860

8,535

-62.3%

영업이익

224

240

7.1%

순이익

191

224

17.2%

두산퓨얼셀

매출액

127,559

125,370

-1.7%

영업이익

1,363

-7,811

적자전환

순이익

-3,838

-2,836

적자지속

에스퓨얼셀

매출액

17,827

19,297

8.2%

영업이익

620

625

-

순이익

431

-1,560

적자전환

범한퓨얼셀

매출액

-

23,094

-

영업이익

-

2,082

-

순이익

-

1,600

-

▲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 상장기업 2021·2022년 상반기 실적현황(단위: 백만원).

국내 지열에너지 선두기업 지엔원에너지는 매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소폭 성장했다. 지엔원에너지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85억3,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억원, 22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7.1%, 17.2% 증가했다. 

두산퓨얼셀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1,253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으며 지난해 13억6,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에서 78억1,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또한 28억3,600만원의 순손실이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도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최종 성적표에서 순이익이 나타나 올해말까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국내 주택·건물용 연료전지 1위 기업인 에스퓨얼셀의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으나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에스퓨얼셀의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192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8억2,700만원대비 8.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억2,500만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이익의 경우 15억6,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6월 상장한 범한퓨얼셀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30억9,4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억8,200만원, 16억원으로 나타났다. 

범한퓨얼셀은 잠수함용 연료전지 모듈, 건물용 연료전지 등과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SOFC, 잠수함용 개질기형 및 경량형 연료전지와 선박용 연료전지, 발전용 연료전지,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등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