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S협회(회장 박찬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에서 지원하는 '자율운전 기반 건물 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iBEEMS*) 개발 사업'(단장 문현준 단국대 교수)의 일환으로 건물의 에너지 운영관리를 위한 자율운전에 필요한 기술요소와 표준화 연구를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iBEEMS(intelligent autonomous Building Energy and Environment Management System) :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고효율화를 제공하기 위한 자율운전 기반 건물 에너지 및 환경 통합관리시스템.
iBEEMS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실내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건물에너지 고효율화를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과 비교해 ‘완전자율 운영’의 직전 단계인 BEMS 3.5단계의 기술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EEMS 개발을 통해 건물의 실내 환경 및에너지효율을 고려한 최적제어 실현, 국가 탄소중립 실현, 산업경쟁력 강화, 건물관리 솔루션의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
iBEEMS는 건물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AI 및 ICT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전문가가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iBEEMS의 시장 형성 및 확산을 위해 표준화 제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하는 상황이다.
EMS협회는 iBEEMS 표준개발을 위해 산업계의 요구사항과 수요를 반영하고자 유관기업 및 전문가 등 2만5,264개 모집단을 대상으로 표준화 대상 및 기술 요구사항을 조사했다.
조사분석에 따르면 우선 개발이 필요한 iBEEMS 핵심기술분야는 △건물에너지 및 환경 통합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에너지효율 및 실내 환경 최적 제어 관리 플랫폼 기술 △건물에너지 및 실내 환경 진단⋅예측을 위한 AI 및 빅데이터 기술 △에너지⋅환경 통합환경 성능평가 기술 순으로 조사됐다.
iBEEMS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해 요구되는 표준화 대상 수요는 △IoT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규격 및 프로토콜 △iBEEMS 플랫폼기능 및 요구사항 △센서 등 데이터 수집⋅관리에 요구되는 기술 규격 △디바이스-플랫폼간 인터페이스 정보 기반의 API 순으로 조사됐다.
iBEEMS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기기간 상호연동을 위한 통신 프로토콜에 대한 표준 및 기술 개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BEEMS가 이기종·다수의 장비를 활용함에 따라 기기 사이의 정보 교환 시 발생하는애로사항 해결이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MS협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표준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며 해당 표준을 통해 iBEEMS가산업계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훈 EMS협회의 사무총장은 “iBEEMS는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건물분야 에너지절감 핵심기술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 확대를 위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표준개발이 필요하다”라며 “iBEEMS가 국내 건물관리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 도입, 관련 법규 제정, 연구개발사업 활성화 등 정부와 유관기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