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경동나비엔, 통합배관 시장장악력 확대

‘통합배관 & 히티허브 기술세미나’ 개최
국내 스펙인 영업 확대…해외시장 진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 경동나비엔은 2월16일 킨텍스 세미나실에서 건설사·설계사무소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배관 & 히티허브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연초부터 연일 화두에 오른 ‘난방비’ 이슈와 이에 따른 국민적 관심을 보며 역설적으로 우리 삶에 있어 ‘난방’과 ‘온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는 요즘”이라며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한 축이 되는 제품인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히티허브는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처럼 지역난방에서 효율적인 에너지활용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최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진행한 실증연구를 통해서도 에너지사용량을 연평균 6.2%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을 정도로 효과성과 안정성 또한 충분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건축설비설계에서 ‘제로에너지건축인증’이 과제로 부상하는 현 상황에서 고객에게는 최적의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고 건축물의 에너지 활용도는 높이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원자재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히티허브는 2배관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초기 투자비는 줄이면서도 변경된 기계설비법에 맞춰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동나비엔은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라는 사명처럼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활용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콘덴싱보일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듯 지역난방시장에서도 통합배관시스템 ‘히티허브’를 통해 제로에너지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펙인 영업·판매 본격화 

유영민 경동나비엔 팀장은 ‘통합배관 국내 시장현황 및 보급 실적’에 대해 발표했다. 

통합배관은 개별방식의 위생적이며 편리한 급탕과 지역난방의 안정된 난방을 동시에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난방공급, 환수, 급탕·환탕 등 4-pipe에서 급탕·환탕배관 및 급탕관련 설비를 삭제하고 난방공급·환수 등 2-pipe로 열원을 공급하고 각 세대에서 필요한 난방과 급탕을 ‘세대급탕 열교환기(히티허브)’를 설치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기존 기계설 급탕 열교환기 및 급탕·환탕 관련 설비기 불필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절기 난방 중단, 동절기 화상 등 위험성, 열요금 부과 신뢰성 저하 등 사용자 불만을 해소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키며 에너지손실비용 절감은 물론 공간 활용도도 증가한다. 레지오넬라균 오염 최소화로 급탕 위생성을 향상시키며 배관설비 공사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국내 통합배관시장은 2014년 구성이엔드씨가 ‘퓨어화’를 출시하며 시장이 열렸으며 2017년 경동나비엔이 히티허브와 히티허브 플러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이후 중소기업 및 보일러사에서도 시장에 참여했다.

유영민 팀장은 “2017년 히티허브 출시 이후 국내 시장조성을 위한 현장 발굴에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2020년 신동아건설 SH 강동 리엔파크 11단지(600세대), 2021년 양우종합건설 LH 화성능동B-1 신혼희망타운(477세대), 대우건설 하남강일 푸르지오 마크베르(502세대), 금호건설 수원고색지구 오피스텔(800실), 현대건설 양주옥정B-5BL~10BL(800세대), 롯데건설 시화MTV오피스텔(284실) 등에 스펙으로 적용됐다”고 밝혔다.



보일러 제조사 중 유일한 스펙인 영업을 통한 다양한 현장 납품에 집중하고 있는 경동나비엔은 2020년 2,839대, 2021년 6,411대, 2022년 6,712대에 대한 스펙인 실적을 자랑하며 올해는 8,000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펙인 현장에 대한 납품도 본격화하고 있다. 2019년 1,507대에서 2020년 1,513대, 2022년 2,818대로 늘었으며 올해는 3,500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유 팀장은 “보일러업체 중 유일하게 설계팀을 운영하며 히티허브 스펙인 영업과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펙인 가속화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현장 납품과 검증을 통한 판매실적도 확대 중이며 타사와 비교불가한 많은 납품실적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확대 

이수현 경동나비엔 부장은 △히티허브기능 및 필드 품질분석 △해외시장 동향 및 기술분석 △시장확대를 위한 경동의 다짐 순으로 발표했다.

히티허브는 누수감지 및 동파, 밸브고착방지기능을 통한 안정성 확보와 빠른 급탕기능을 통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빠른 급탕기능은 메인 열원배관과 히티허브 설치공간까지 거리가 멀어 출탕지연시간이 발생할 경우 입주 초기 또는 간절기 급탕을 사용할 경우 용이하다.

센서정보, BMS연동 기능을 통한 유지관리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난방유량센서와 난방유량제어밸브를 이용한 난방 정유량기능과 난방유량비례제어를 구현할 수 있다. 중앙난방용 자동정유량 시스템분배기로 단체표준도 획득했다.

필드 A/S처리 내역검토 결과, 접수현상은 급탕불량, 난방불량, 전원 불량 순으로 많이 접수됐으나 급탕과 난방불량과 관련된 △수질분석 △유량조절밸브 △유량센서 △열교환기 등과 관련된 검토를 진행 중이다. 난방필드수 수질분석 결과, 스케일 및 부식관련 지수는 근처수도수질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수현 부장은 “필드에서 약 3년5개월 가동한 난방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스케일 관련 지수와 부식관련 지수는 기준치를 만족하는 수준이었으며 분석된 값은 근처 지역 수도수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라며 “향후 급탕측 수질분석을 통해 통합배관의 급탕 위생성측면도 추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지역난방방식 건축물의 난방·급탕 통합배관시스템 설치된 장소의 전용면적(59m²)과 욕실개소가 2개인 현장의 열사용량 비교실증도 진행했다. 통합배관시스템이 적용된 히티허브 계측정보와 세대 열량계 및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급열량 데이터를 활용해 통합배관 건축물의 열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4-pipe가 적용된 타 단지와의 열사용량을 비고해 건축물의 열에너지소비량을 비교했다. 

전체 364세대 1차측 사용열량과 모니터링 130세대 급탕사용패턴을 분석한 것으로 기존 4-pipe단지대비 연간 6.2% 에너지사용이 절감된 것으로 효과를 검증했다. 
통합배관은 유럽에서 HIU(Healthy Interface Unit)로 불린다. HIU는 유럽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으며 4세대 지역난방시스템으로 효율극대화를 위해 HIU가 적용되고 있다.

이 부장은 “2020년 기준 4조6,400억원이던 HIU시장은 2027년 7조8,6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난방 보급이 활발한 유럽이 가장 높고 북미 순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에너지절감, 유지보수 유리, 가스보일러대비 안전, 공간활용 장점 등으로 유럽에서 HIU 보급이 활발하며 소비자니즈에 따른 시장 성장보다는 지역난방과 연계한 에너지정책에 따라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장은 이어 “유럽 등에서는 저온열원을 통한 열손실 저감,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기기와의 연계를 통한 전체 에너지효율 극대화, 레지오넬라균의 번식 억제를 통한 급탕 위생성 향상 등의 시스템으로 적용되고 있다”라며 “Indirect방식, 겸용, 벽걸이 형태의 제품비중이 높고 제어방식은 전자시과 기계식비율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IU는 약 30kW~80kW(6만8,000kcal/h)로 각 현장여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용량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Radiator heating에 사용하나 점차 바닥난방 사용도 증가해 관련 시스템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세대 단품 설치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히트펌프 등과 연계해 중앙열원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식, 중앙난방용 단일열원 난방캐스케이드를 구성해 최소 부하를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이수현 부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 노력으로 통합배관시스템시장에 가장 적합 제품 개발에 앞장서겠다”라며 “통합배관시스템의 최적설계 및 운영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통합배관시스템이 올바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특히 “에너지절감 기여를 위한 제품 개발로 에너지절감정책에 동참하겠으며 해외 제품기술과 시스템을 검토·분석해 시장경쟁력있는 제품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에도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