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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건설硏,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 실증사업’ 실시

노후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노력





서울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과 열효율이 낮은 노후건물에 누구나 손쉽게 시공할 수 있는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 실증사업’을 실시한다고 2월16일 밝혔다.

가스요금 상승과 이상 한파로 인한 도시가스 사용량 증가가 겹쳐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단열재가 얇고 창호가 부실해 열효율이 떨어지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물은 사용 연한이 지날수록 에너지성능 및 단열성능이 떨어져 30년 전 건물은 최근(2015~2017년) 지어진 건물대비 난방에너지사용량이 단독주택은 31%, 아파트는 43%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노후건물은 구조나 안전성 문제로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에너지 약자 대부분이 세입자로써 에너지효율화사업에 대한 결정권이 없으며 시공 후 임대료가 올라 불가피하게 이주해야 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건설기술연구원(강재식 그린리트로핏연구단 박사)은 간단한 몇가지 시공만으로도 노후건물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 실증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크게 △단열 덧유리 △기밀 방풍재 △박막형 진공단열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열 덧유리의 경우 기존 창유리를 철거하지 않으며 유리와 창짝 사이 10mm 공간을 활용해 3mm 내외 공기층을 포함한 폴리카보네이트 보드를 부착한다. 기밀 방풍재는 창짝과 창틀의 상하부 접합부와 창짝간 유격 부위에 기밀재를 시공함으로써 기밀성을 대폭 향상하며 박막형 진공단열재는 유리를 섬유 형태로 뽑아낸 글라스울을 주성분으로 하는 심재를 금속이나 세라믹층을 가지고 있는 특수 외피로 감싸 진공을 형성한 고효율 초간단 단열재다. 

또한 실증사업은 30년 이상 경과된 소규모 노후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월20일부터 4월20일까지 2개월간 진행되며 실증기간동안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동기간 사용량 및 미실시군(시공하지 않은 옆동)과 비교, 실시한다. 

서울시는 실증사업의 에너지효율 개선 효과가 입증되면 하반기에 달동네, 임대아파트 등 취약계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간편시공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위기시대 초간단 고효율 간편시공이 에너지약자의 기후위기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건물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며 에너지약자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