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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냉각탑업계] 코로나 장기화·원자재가 상승 ‘악재’ 속 실적 개선

냉각탑업계, ‘출혈경쟁’ …이익 감소





냉각탑시장은 공조용인 공장조립형 냉각탑과 산업용인 현장조립형 냉각탑으로 나눠 각각 일반건물과 발전소 현장에 설치됐다. 하지만 업체간 출혈경쟁이 심해 매출은 늘어나지만 이익은 점차 줄어드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 

현재 기나긴 코로나19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다. 그나마 데이터센터시장 정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시장 이외 노후화된 냉각탑 개보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20~30년된 노후화된 냉각탑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개보수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화두인 반도체 및 배터리산업을 필두로 대형 데이터센터까지 기존 일반적인 냉각탑 형식에서 벗어나 고도화된 설비의 다량 열부하를 냉각할 수 있는 냉각탑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시장에 특화된 기업이 냉각탑시장을 이끌지 것으로 전망된다. 

냉각탑업계 매출 1위에 복귀한 경인기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49.4% 증가한 3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성공적으로 규모가 늘었으나 영업이익율이 매우 적은 성적표를 받았다”라며 “이는 지속적으로 외상매입은 늘어나는 형식의 장기 프로젝트가 늘어남으로써 발생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인기계는 2년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Triple 5라는 Vision을 제시했는데 Triple 5는 창립5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500억원 달성 목표를 설정한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1위 목표를 지속 유지하기위해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극초저소음형 냉각탑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전환한 성지공조기술은 비상경제체제에 돌입했다. 

성지공조기술의 관계자는 “지난해는 냉동기, 냉각탑, FCU 외 통합공조시스템 판매 전환기였으며 철근콘크리트 파업으로 인한 건축공기 지연으로 이익감소 등으로 적자전환을 면하지 못했지만 현재 △10℃ 대온도차 냉동기 및 냉각탑 약180억원 계약을 완료해 올해 매출은 3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SUNGJI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지공조기술은 올해 △10℃ 대온도차 펌프내장형 냉동기 시운전 및 정상가동을 통한 성능 및 시장 안정성 확보하고 신사업인 AI시스템을 도입한 냉동기, 냉각탑 에너지절감시스템 5종을 출시해 △10℃ 대온도차 냉동기, 운전비 절감형 냉각탑, 대온도차용 FCU 통합 제안을 통해 건축물의 가치상승 및 탄소중립을 위해 최선의 엔지니어링을 지원할 계획이다. 

풍천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2022년 말 군산 제2공장을 준공했으며 인프라 확장으로 그간 축적했던 연구 및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산업용 냉각탑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까지 냉각탑업계 매출 1위였던 오티티는 2위로 내려 앉았다. 매출은 1.4%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각각 108%, 77% 급증해 내실경영 성과를 보였다. 

OTT의 관계자는 “올 한해는 혁신인증 제품 및 데이터센터용 제품 판촉 활성화와 함께 기존 제품 판로 다변화를 위해 미디어 활용과 적극적 고객 접촉을 통해 시장 저변 확장을 이루는 것이 우선 당면 과제”라며 “기술 및 품질 인력 확충과 전문화를 통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철저한 원가분석으로 시장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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