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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재욱 이젠파트너스 대표

“E, 사람중심으로 소통해야”
온도·조도 정보, 재실자·관리자 전달…에너지절감 추진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만드는 에어컨,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만드는 히터를 통해 사람들은 계절에 상관없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냉방과 난방을 도와주는 에너지기기는 사람의 편의를 위해 존재한다.

 

사람들은 에너지기기가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에너지기기도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해야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지 모른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본원칙은 기기가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것인데 사람도 기기도 모두 모른다. 이는 에너지기기와 사람간 소통이 되지 않아 발생되는 문제다. 여름철 에어컨을 가동하는데 갑자기 실외가 시원해 질 경우 사람은 실내에 있으니 바깥이 시원한데도 불구하고 인지하지 못해 계속 에어컨을 가동,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이 발생된다. 반대로 날씨가 더워졌는데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사람은 더워 불쾌감이 유발된다. 에너지를 적게 쓰면 불편함이 생기지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 불편함은 없어지지만 비용이 발생한다. 그로 인해 대부분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과잉 에너지사용을 선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에너지기기가 적정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젠파트너스가 나섰다. 인간·에너지시스템간 소통 서비스를 제공해 에너지생산과 수요관리 정보를 이해 당사자간에 공유하고 일반인도 건물 성능을 육안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환경를 만들기 위해 청정에너지를 공급하고 스마트한 수요제어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인간중심의 에너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정재욱 이젠파트너스 대표를 만나 건물에너지 시장 전망과 향후 계획에 대해 얘기 나눴다.

 

이젠파트너스 소개한다면

이젠파트너스는 사람 중심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에너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에너지가 온전히 사람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사람·에너지시스템간 소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소통서비스는 인간과 에너지수요 및 공급시스템을 하나의 유기체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는 온도, 조도, 외부환경을 체크하고 재실자, 관리자에게 에어컨 온도를 높인다든지, 창문을 연다든지 조명을 소등하라는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재실자나 관리자가 직접 혹은 원격으로 에어컨 온도를 높이거나 조명일부를 소등시켜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을 막는다.

 

이젠파트너스는 에너지 수요자·공급자 등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너지산업 생태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젠파트너스의 고객이며 파트너다. 수요자와 공급자의 매칭을 하는 매치 메이킹 서비스 제공자이지 다른 일반 에너지관련 기업과 경쟁하는 회사가 아니다


건물에너지관리 관련 기술은

에너지 정보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지난 4년간 은 건물에너지 성능평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로 서울시 건물에너지 소비총량제 인증 툴인 BESS를 개발을 주도해 서울시에 제공 했다. 이를 계기로 국토교통부의 표준 연구 사업에 참여해 국내 건물에너지 성능평가 표준 툴인 BEST를 개발했다.

 

ICT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작은 공간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공급 및 수요제어 서비스와 소셜 네트워크형 에너지수요자·공급자의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에너지공단 사업과 중소기업청 서비스과제 지원으로 수행 할 수 있다.

 

소형 ESS를 사용해 동적제어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는데 이 서비스는 ESS를 사무실 등 소규모 공간에 설치해 전기공급이 끊기게 되는 상황 등에서 작동하게 된다. 여기에 무선 온도센서를 붙여 실내 환경을 체크해 주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 장치는 건물주가 구입해 설치하는 것이 아닌 임차인이 구입해 이사 시에도 옮겨 다닐 수 있는 동산 자산이며 사용자가 초등학생이라도 건물에너지시스템을 다룰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매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에너지수요 공급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제로에너지 그린 카페를 내세운 홈스테드의 브 랜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홈스테드 가맹점 중 지붕이 있는 단독 건물형 에는 태양전지를 설치하고 소형 ESS, 계측기를 설치했다. 태양에너지가 있을 때는 태양에너지를 쓰고 없을때는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한다. 최종적으로 ESS에도 에너지가 없을 때는 매장 수요기기를 하나씩 체크해 스위치를 끈다.

 

또한 관리자는 모니터링 화면의 태양에너지 및 전력 상황을 보면 서 수요기기들을 동적으로 제어하지만 고객 의 쾌적함과 매장의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관리 방식을 적용했다. 궁극적으로 프랜차이즈 점주에게는 최대한 이 익을 가져다주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며 고객 은 에너지제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도록 하 는 우렁각시와 같은 에너지관리사라고 보면 된다.

 

국내 건물에너지관리 전망과 문제점은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정책을 표명하면 서 그중에 건물에너지분야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즉 BEMS 보급으로 정책을 주도를 하고 있다. 에너지와 우리나라 최대 강점인 정보통신분야를 융합시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는 신축 건물에 의무화를 하고 있으나 향후 기존 모든 건물에 BEMS가 여러가지 형태로 설치, 운영되도록 정부가 시장 조 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로운 사업모델과 서비스 창출이 민간시장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BEMS업계를 보면 시장 창출 움직임은 그리 활발하지는 않다. 주로 신축 건물대상으로 BEMS시장이 형성돼 왔는데 건설시장의 침체로 활로가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설치비용이 높아 기존 건물주들의 투자의지가 낮으며 특히 중소형 건물에 서는 사용자 수용성이 거의 없어 이를 대처하기 위한 혁신적인 비즈모델과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이젠파트너스의 전략은

ICT 에너지 전문 벤처기업인 이젠파트너 스는 그동안 쌓아온 에너지모델링기반 분석 소프트웨어 기술 및 중소형 건물에너지시설 유지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물에너지 진단과 운영을 저가에 혹은 무료로 제공하려고 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기술적 전략과 건물군 에너지 관리사라는 새로운 파트너들을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창출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공동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비즈모델 전략을 가지 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에너지진단에서 시작해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기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운전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똑같은 기기를 쓰더라도 건물이나 사람마다 패턴이 다르고 운영이 다르다. 우리는 사물들끼리 서로 대화를 하고 스스로 최적 의 운전방식을 찾아가서 이것을 각각의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로 만들어 모바일 플랫폼과 연동시키는 서비스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