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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박인 에코다 대표

“건물E 기반 사회이슈 토탈 솔루션 제공 목표”
국내 건물에너지분야 컨설팅 선도기업
우수인력 확충으로 효과적 해결책 제시
정량적 해석 가능한 비즈니스모델 창출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왜 에너지절감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에 도달했을 때 비용절감 효과를 체감하려면 다양한 분석자료가 필요하고 고객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면서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0년 설립된 에코다는 건축물 관련 인증 컨설팅분야에서 시작했다. 수행하던 프로젝트들이 에너지해석이라는 분야에 집중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뤘고 2012년도에 IT ESCO 융합사업을 대기업과 컨소시엄으로 처음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건물에너지 컨설팅 선도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위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에코다의 사업분야는 크게 건축 환경계획 컨설팅 특수분야 컨설팅 교육 및 개발사업 각종 인증 컨설팅 등으로 나뉜다. 에코다의 기초를 다지게 해준 건축물 인증 컨설팅은 물론 에너지·환경 솔루션 제공,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디자인빌더와 에너지플러스의 교육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에코다와 협력관계에 있는 대표기관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GS건설, 미래엔, 전남대학교 등이 있다. 국내 대표 건물에너지 컨설팅기업인 에코다의 박인 대표를 만나봤다.

 

에코다의 저력은 무엇인가

에코다는 건축산업에서 시작한 기업이기 때문에 시장과 환경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 생리를 잘 안다는 의미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나 고객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고 고객만족을 위한 영역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12IT ESCO 융합사업을 시작으로 에코다만의 기술적인 특성을 강화하는 데 매진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협력관계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에너지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꾸준히 배양해왔다.

 

2014소규모 건축물에 적합한 EMS’를 통해 최적 알고리즘으로 에너지를 저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그린리모델링에 특화된 EMS’라는 과제를 통해 외피성능 진단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와는 그린리모델링에 특화된 EMS 솔루션개발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솔루션과 알고리즘 구축, 하드웨어 성능테스트를 함께하고 있다. 향후 이를 확대해 교육시장에 클라우드EMS를 보급 확산할 계획이다.

 

에코다의 실질적 고객사는 설계와 시공분야이며 관련 전문인력 확충과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전제를 바탕으로 타사와 다른 보다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문제해결책을 내놓고 있다.

 

한 예로 재건축 시 음영침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는 용도 규모를 줄여 문제를 회피하지만 에코다는 반사경이나 빛을 확산하는 인공적인 장치를 활용한 솔루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컨설팅업계 중에서 풍부한 IT인프라 확보한 것도 강점 중 하나다.

 

에코다는 녹색건축 인증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지능형 건축물 인증(IBS) 범죄예방 환경 설계(CPTED) 친환경주택 성능평가(Green Home) 에너지절약 설계 기준 장수명 주택인증 청정건강주택 인증 공동주택 결로방지 성능기준 공동주택 성능등급 인증 등 다양한 건축물 관련 인증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컨설팅 선도기업으로써 역할과 포부는

우리나라는 사용하는 에너지를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다.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들이 실질적으로 환경·에너지 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에코다의 역할이다.

 

이런 부분이 전체 산업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내·외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에너지환경과 관련해 단순히 에너지만이 이슈는 아니다. , 공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컨설팅 영역을 구축하고 강화하면서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 사업화하는 것이 향후 걸어야 할 길이다.

 

최종적으로는 건물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에 있는 모든 이슈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에코다는 대기업과 사업영역을 큰 부분 공유하고 있다. 업무협력을 하다보면 그들이 갖고 있는 이슈들이 에코다의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솔루션을 해외로 확대하고 싶은 때 마케팅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에코다를 통해 나온다.

 

에코다가 에너지해설이나 환경해설이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그동안 지속해온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신뢰관계 쌓아오며 서로의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상생협력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이슈 공유와 솔루션 제공을 통해 성장해나갈 계획이다.

 

국내 시장현황을 평가한다면

현재 국내 건설시장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가가 에너지절감이나 온실가스 저감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기술연구원에서도 관련분야의 재료나 시스템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고 민간도입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건축시장은 공동주택분야가 많이 활성화돼 있으며 정책도 신축보다는 재건축 및 리모델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 예가 그린리모델링 사업이다. 앞으로도 신축보다 그린리모델링처럼 기존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솔루션 등이 중요해 보인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2015년 말 전국 건축물은 6986,913동이며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2511,900동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국회의원이 서울시의 25년 이상 지난 노후 공동주택 비율이 40%를 상회하는 것을 지적하며 향후 5년 후 30년이 넘어갈 노후건축물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미 주거분야는 재건축 시장이 많이 활성화돼 현재 건축산업의 경기부양을 하는 측면이 있다.

 

그린리모델링은 사실 정책과 예산이 서로 반하는 경향이 있다. 정책은 만들어졌지만 예산이 충분하게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현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민간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자지원사업 외에도 공사지원이나 EMS 도입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외에도 산업부나 산하기관에서 관련 시범사업 실시가 추가돼야 한다. 사업신청절차도 규모에 따라 심사나 비용집행 등이 간략화, 체계화돼야 한다.

 

또한 환기나 연돌효과 같이 건물에너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기준마련도 시급하다. 특히 연돌효과의 경우 동절기 건물 내·외부간 온도차에 의한 압력차로 발생하는 공기유동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고층건물일수록 영향력이 커지는데 도어 및 엘리베이터 성능문제와 냉난방부하 증가, 환기 및 배기시스템 성능저하, 방재성능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집중할 분야는

주거나 숙박분야의 쾌적성 향상과 관련된 제어 알고리즘을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린리모델링사업자들에게 이러한 솔루션을 교육하고 정량적 해석이 가능한 비즈니스모델 만드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에너지해석에는 여러 가지 툴을 이용할 수 있다. 국가가 제공하는 툴로는 ECO2가 있는데 실제로 민간에서 이를 활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통계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예측이 맞지 않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성에서 개발한 에너지플러스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열을 동적으로 계산하는 툴이다. 지역별 기후 특성을 반영한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며 학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다만 툴이 텍스트 기반이다보니 모델링이 필요한데 이를 해결한 것이 영국서 개발된 디자인빌더로 에코다가 한국 총판을 맡고 있고 판매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디자인빌더는 가상의 디자인스케치 패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건물디자인의 다양한 컨셉을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환경성능 분석도구는 소프트웨어 내 통합돼 있기 때문에 다른 환경분석 프로그램과 데이터교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건물 모델과 계산수준을 동시에 조정해 특정 프로젝트에서 세부적이고 복잡한 사항들을 좀더 포괄적인 디자인 데이터로 나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해석툴이 중요한 이유는 민간에서 EMS를 도입할 때 비용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므로 이를 상쇄시키려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언제부터 플러스가 될 수 있는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 입장에서는 내가 왜 에너지절감을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궁금증에 납득할만한 신뢰를 줄 수 있는 회사들이 부족한 상황이다정부는 건물에너지절감과 관련된 정책과 기준을 만들고 이를 지키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고객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을 목표에 도달했을 때 비용절감 효과 체감하려면 다양한 분석자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고객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면서 신뢰관계를 쌓아오며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이런 부분은 고객이 뭘 원하는지 회사마다 고민해야 한다. 고객의 어려움이 뭔지를 알고 해소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