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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냉동공조協·냉매관리協, 냉매관리 인력 양성 ‘앞장’


냉동공조업계의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냉매.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신냉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러나 이 관심은 향후 설치될 제품에 국한되는 것이다. 실제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은 냉매들은 우리 주변에 널려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에어컨을 비롯해 건물용 냉난방기, 편의점·마트에서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냉동창고나 쇼케이스에도 냉매가 다량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광범위하게 우리 실생활과 연관된 냉매관리할 것인가이다. 그동안 유지보수나 폐기 시 대기 중으로 날려버렸던 냉매. 이제는 냉매관리시대가 도래했지만 냉매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없다.

 

지난 국감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석춘 의원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냉매를 관리하기 위해 공기조화기(냉방장치)의 냉매회수 및 관리를 사용자가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처벌기준이 약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냉매관리 전문인력 양성 나선

냉매관리의 핵심은 냉매의 회수-재사용-폐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핵심인력이다. 장석춘 의원의 지적처럼 냉매회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냉동공조산업 관련협회가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는 냉매관리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가 될 인재개발원을 오픈했다. 인재개발원은 660m²(200)의 강의실과 사무실, 1,000m²(300여평)의 실습실로 건립됐다.

 

그동안 한국폴리텍1대학 정수캠퍼스에서 320327424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냉매취급기술자 기본교육(8시간)을 실시했으나 오는 11월과 124~6차 교육은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실습장에는 가정용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터보냉동기, 스크류 냉동기 등 다양한 냉동공조기기가 구축돼 있어 실습과 이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도 냉매취급관리사자격시험을 지난 1023일 한국폴리텍1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제1, 2공학관에서 실시했다. 자격시험 응시자는 250여명이었다.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냉매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전문적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냉매취급관리사 자격검정을 통해 직무수행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직무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시간에 걸친 시험은 환경과 냉매(25문항) 냉동원리(25문항) 냉매취급(25문항) 등으로 구성됐다. 냉매관리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양 협회가 냉매취급관리사 양성에 나섬에 따라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는 필기위주의 냉매관리 자격제도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고 자격증 취득 3년 후 보수교육의 주체가 어떤 협회가 될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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