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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파엔지니어링, 폐열회수기 ‘AirSaver’ 성과 입증

동원F&B 수원공장 실증테스트 완료…타공장 확대

냉동기 폐열회수기 전문기업 레파엔지니어링(대표 윤남진)이 공기압축기의 냉각열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다는 실증테스트 결과가 나옴에 따라 관련 사업에 탄력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파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한국녹색산업진흥협회가 선정한 ‘2016년 중소기업 온실가스 가축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냉각열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Air-Saver’ 2대를 동원F&B 수원공장에 설치했다. 

동원F&B 수원공장에 설치돼 있는 공기압축기의 압축공기는 보통 80~120℃의 고온이지만 대기 중에 열을 방출하거나 냉동기를 활용해 냉각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레파엔지니어링은 압축공기의 폐열을 활용해 온수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폐열회수기인 ‘Air-Saver’를 설치했다. Air-Saver는 공장에 설치돼 있는 에어컴프레셔의 버려지는 열인 고압고온의 토출열 및 오일냉각열을 회수해 온수를 생산해 온수사용시설에 공급하는 제품이다. 

즉 온수를 생산하기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절약하고 폐열통과측과 열회수측이 별개구조로 개발돼 있어 Air-Saver를 통과한 온수는 식품 등 음용이 가능한 현장에 사용할 수 있다.  

AirSaver 100모델 2대는 일일 33.6톤의 온수를 생산해 설치 전에 온수를 사용하기 위해 연간사용된 LNG 3만6,407nm³, 전기 10만1,216kW를 절감했다. 이로써 당초 계획이었던 에너지절감량 연간 61.3toe와 온실가스 감축량 연 127.7tCO₂를 100% 이상 달성했다.  

특히 레파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50여년 넘게 사용되고 있는 엠보싱플레이트(압축공기, 오일)를 사용해 안정성 및 완성도를 확인했으며 물 라인 Water Cabinet(열교환기)은 별도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동원F&B는 전국 11개 공장 중 정읍, 창원, 진천 등 3곳에 레파엔지니어링의 AirSaver를 설치키로 확정했으며 (주)대상 성남공장과 파리크라상 성남공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레파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압축공기 폐열회수는 기존에 몇몇 업체에서 시도했으나 누수 발생 시 압축공기 및 오일이 온수라인에 혼입돼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으며 현재는 기술력 문제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AirSave는 별개의 이중구조로 절대 혼입될 경우의 수가 없으며 고압이 통과하는 엠보싱플레이트는 미국, 유럽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우수성이 입증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거의 대부분의 공장은 에어컴프레셔를 사용하고 있어 시장 진입은 전혀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에어컴프레셔 용량별 패키지화된 AirSaver모델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