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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류 속으로 뛰어들어야

몇 년 전부터 냉난방공조업계에 IoT(internet of things)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제품에 IoT기능을 접목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발명으로 시작됐으며 2차 산업혁명은 대량 생산과 자동화, 3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과 산업의 결합이었습니다.


IoT를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간 상호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입니다. 미국에서는 AMI(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 독일과 중국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부릅니다.


시대가 바뀐다


그동안 공장자동화라는 의미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시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생산설비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의 통제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능동성이 핵심입니다. 다시 말해 생산설비는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 것으로 각 기기가 개별 공정에 알맞은 상황을 판단해 실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기기간 인터넷의 발달과 개별기기를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CPS)이 도입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설비가 각각의 인터넷주소(IP)를 갖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로 대화하고 가까운 미래에 무인공장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자본이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노동집약적 산업에 집중했던 우리나라도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냉난방공조산업이 갈 길은


앞으로 냉난방공조제품들도 4차 산업혁명으로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용자가 4차 산업혁명의 단물을 맛보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제품에 IoT기능을 부여하는 것은 어찌 보면 저차원의 4차 산업혁명의 부산물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IoT를 통해 관련 제품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있지만 제품 자체가 사용자에게 만족도를 주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탑재한 제품입니다. 일단 냉난방공조업계의 화두도 ‘AI’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미 가정용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한 LG전자,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이 AI를 탑재했습니다.


그리고 본지가 주최한 좌담회에서도 전문가들은 향후 AI가 냉난방공조업계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입을 모은 바 있습니다. 당장 이러한 변화가 체감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고 미흡하게 대응한다면 결국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