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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BC, 50회 특집 포럼…패시브‧ZEB 실상 공유

고비용 ‘NZEB’, 건축주 부담 가중
국토부, “GB가치 부동산가격 반영 추진”


(사)한국그린빌딩협의회(회장 박진철, KGBC) 50회 특집 월례포럼이 17일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민‧관‧학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패시브&제로에너지하우스’라는 주제로 개최돼 △패시브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보급관련 정책(육인수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 사무관) △패시브하우스 기술 과제와 제로에너지하우스(고용규 (사)한국제로에너지건축협회 회장) △서울시 Greean Award 소개(공경배 서울시청 녹색건축과 주무관) △제로에너지 기업소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진철 KGBC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럼이 지난 4년간 매월 시행돼 50회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협회원을 비롯한 분야 관계자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있어서 선진국과는 달리 녹색건축 정보‧교육시스템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의 작은 노력이 그린빌딩 보급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녹색건축 관련 정부 정책 방향과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토부는 2030년 제로에너지빌딩(ZEB) 민간신축 전면 의무화를 위해 올해 시장형 공기업에 대해 ZEB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월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표준설계 가이드라인을 발간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보조금‧용적률 등 인센티브, 산업 융‧복합 R&D, 공공 시범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향후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해 시장성, 사업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비용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 녹색건축으로 절감한 온실가스로 수익을 얻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녹색건축물 가치를 부동산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경제성 지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서 패시브하우스 기술과 제로에너지하우스의 실제 적용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제로에너지건축협회가 대전 하기동에 제로에너지빌딩을 시범 건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노하우와 한계점 등이 공유됐다.


대전 패시브하우스는 고단열‧고기밀 벽체‧지붕‧바닥‧창호 시공, 제로열교, 열회수환기장치, 브라인쿨러, 4kW 태양광 등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소모량을 48kWh/m²로 낮췄고 태양광설비를 통해 51kWh/m²를 생산해 순제로에너지빌딩(Net ZEB)를 실현했다. 그러나 건축비용 증가에 따른 건축주 부담가중 문제 등이 제기됐다.



다음으로 서울시는 녹색건축 추진현황과 함께 향후 시행 될 ‘Green Award’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녹색건축물 확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하고 있다. 2014년까지 녹색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397건으로 준공연면적의 45.7% 규모였다.


서울시는 향후 건축상에 녹색건축 분야를 포함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평가분야는 신축과 리모델링으로 나누고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운영자를 대상으로 수상하는 한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첫 Green Award는 9월 건축비엔날레와 함께 시행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어진 기업소개에서는 5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기술 및 제품의 특장점이 소개됐다. 이성근 패시브웍스 대표는 성능‧쾌적‧E절감 면에서 우수한 환기시스템을 소개했고 김웅회 ㈜스타빌엔지니어링 대표는 창호 주변 단열재 결손 부위를 해결하는 열교차단제품을 알렸다. 또한 류승우 ㈜이지아이비스 대표는 곰팡이‧결로‧중량 문제를 해결한 벽체용‧기초용 단열블록을 소개했고 이목우 ㈜한국록셀보드 부사장은 부착력이 강해 두꺼운 단열재의 중량을 견딜 수 있는 내하중성 외벽단열‧마감시스템을 소개했다. 끝으로 김영진 ㈜삼익산업 실장은 친환경‧내화성‧방수력 등을 갖춘 창호를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간단한 다과와 함께 상호 교류하는 네트워크 행사에 참여했다.


향후 KGBC 월례포럼은 6개월간 한 가지 주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KGBC의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왔지만 1회의 포럼만으로는 심도 깊고 다양한 내용이 공유되기 어려웠다”라며 “향후 6차례의 포럼은 제로에너지하우스에 관한 주제로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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