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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바씨스, 원격 열배관 감시장치 개발

통신안정성·경제성·효율성 확보


자동제어 전문기업인 현암바씨스(주)(대표 임송암)가 열배관의 누수 여부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열배관 감시장치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와 같은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기업이나 주거단지의 열교환기에 80~120℃ 이상의중온수를 보내면 건물 및 주거단지에서는 이 열교환기를 통해 얻어진 열을 이용해 건물 및 세대 내 난방, 온수 공급을 한다. 

열배관 감시시스템이란 이 과정에서 고온의 온수가 누수되지는 않는지, 배관이 파손되지는 않았는지 감시하는 장치다. 고온 고압수가 지나가므로 파손 시 인명사고의 우려도 있고 동절기 난방공급이 중단되는 일도 벌어지므로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예방이 중요하다.

단말기 1대로 4루프감시…설치비용↓효율성↑
현암바씨스가 자체 개발한 열배관 감시장치는 단말기 1대로 4루프(loop: 열배관 단위)까지 감시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말기 설치 지점으로부터 공급라인 및 회수라인에 대해 각각 좌우로 1km씩 총 4km 구간을 감시할 수 있어 설치비용을 줄이고 효율은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열배관시스템은 한 개의 업체로 독점생산구조 형태로 진행돼 잦은 통신에러에도 소극적 대응 및 장비의 개선이 되지 않고 지나치게 높은 장비가격 등으로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열배관감시시스템 운영 중 발생된 제반 어려움(통신불량, 전력수급 불량, 코인베터리 방전)을 해결하면서도 경제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부가기능을 추가했고 기존 통신순차처리 접속방식에서 멀티접속 처리방식 무선통신망(WCDMA)으로 시스템을 전환했다.
 
특히 기존 타사제품은 CDMA 방식을 사용하고 지사 단위로 컨트롤 서버를 둬 감시해야 했지만 현암바씨스 제품은 WCDMA 방식을 사용해 통신 안정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본점에 위치한 통합 열배관감시 서버와 직접 데이터 송수신을 하므로 중계 서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본점이나 지역관리자가 동일한 감시환경에서 열배관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열배관 감시장치의 경우 4루프를 감시하려면 4대의 단말기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패널 사이즈가 클 수 밖에 없었지만 이번 제품은 1대의 단말기로 가능해 설치공간을 줄일 수 있고 도시미관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구성은 본사에 설치되는 통합관리서버(HPMS-1000)로 모든 지사의 열배관 감지장치(HPMS-2000)에서 전송된 데이터를 지사 코드별로 적용 통합한다. 지역관리자, 본점관리자 등이 원격접속으로 데이터 확인, 관리, 조회, 통계, 분석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한 개의 서버로 모든 지사 데이터 수집하므로 지사에서는 수집용 서버가 필요 없어 관리컴퓨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병행 운영되는 현장열배관측정기(HPMS-3000)는 현장감시분 수동측정, 저장기능을 수행해 현장감시분취득 데이터를 신뢰성(데이터정확도)있게 중앙감시장치 서버에 입력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전종국 현암바씨스 부사장은 “기존 열배관 감시장치는 통신불량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패널크기를 개선하고 무선 통신망으로 전환해 멀티접속으로 운영의 효율성 및 데이터 신뢰성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라며 “모 수요기관에서 공식 인증기관에 의뢰해 시험을 한 결과 저온 및 고온 환경에서도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으로 나와 현장 설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