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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AHR Expo, 냉난방공조 트렌드 ‘한눈에’

글로벌 냉난방공조기업 신기술로 격돌


쇼, 도박 그리고 관광의 도시 미국 Las Vegas에서 지난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3일간 열린 2017 AHR Expo는 축구장 약 6배에 해당하는 4만6,500m2(1만4,000평) 면적에서 2,000여개의 기업이 공조냉난방의 최신 기술을 자랑했다. 전시 기간에 관람객만 6만8,615명에 달한다.


글로벌 냉난방공조 전문기업을 총망라했다. 중앙공조제품을 대표하는 캐리어, 트레인, 요크(존슨콘트롤), Smardt 등을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다이킨, 미쓰비시, 후지쓰, 노리츠, 파나소닉, 린나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경동나비엔 등, 중국의 대표하는 하이얼, 미디어, 그리 등이 대거 참석했다.



유럽의 복사냉난방 자재 전문기업인 UPONOR, REHAU는 물론 보쉬 등 보일러 및 히트펌프, 에머슨, 비쳐, 댄포스, 카렐 등 냉동공조부품 대표 기업들도 한자리 차지했다. 또한 각종 배관자재, 공구, 펌프 등 기계설비 대표기업, 하니웰, 케무어스 등 냉매 전문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 빌딩 자동제어 전문관이 별도 마련돼 콘트롤 전문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중앙공조 제품은 전통적인 공조기업인 트레인, 요크, 캐리어 등이 HFO계열 신냉매를 적용한 제품들을,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기업들은 시스템에어컨인 VRF 등 개별공조 제품을 주로 출품했다. 특히 중국기업들은 완제품을 비롯해 각종 냉난방 제품 부품까지 출품하며 미국에서 열리는 소규모의 제냉전을 보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보일러와 온수기 제품은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기업들의 각축전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보일러산업을 대표하는 경동나비엔, 대성쎌틱과 귀뚜라미의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방법이 대조적이었다. 경동나비엔과 대성쎌틱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귀뚜라미는 ODM공급을 통한 미국시장 공략이었다. 일단 귀뚜라미의 보일러를 도입한 기업만 노리츠, HTP, 림, LAAS 등 5~6개사에 이르렀으며 ‘이노베이션 어워드 위너(Innovation Award Winner)’로 선정되기도 했다.



AHR EXPO는 분명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지만 참관하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었다. 제품별로 중앙공조, 난방 등 완제품 기업과 각종 부품기업 등을 구분해 줬다면 각 분야별 제품비교가 쉬웠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