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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에너지수요관리, 친환경·저비용 지역냉방으로 해결

지구온난화 억제·삶의 질 향상 기여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가 에너지수요관리를 위해 대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지역냉방이다.




지역냉방은 소각로, 열병합발전 등 대규모 열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온수를 활용해 흡수식냉동기 등으로 냉방을 구동하는 시스템이다. 지구온난화 및 삶의 질 향상에 욕구로 인해 국가적 에너지이용효율이 높은 지역냉방 보급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있다.


지역냉방은 중온수를 공급해 사용자측에서 흡수식 냉동기 등을 사용, 냉수로 변환해 냉방하는 간접방식과 공급자측에서 냉수를 제조한 후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직접방식이 있다.


흡수식 냉동기를 사용하는 간접방식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1993년 처음으로 평촌전화국에 흡수식냉동기 250RT를 설치한 이후 건물 및 공동주택 등 800여개 건물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냉방시스템이다. 전력수요관리에 대응할 수 있으며 운영비가 전기식 냉방기기대비 20~30%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냉수 직공급식 냉방도 이뤄지고 있는데 간접방식에서 사용자측에 설치된 개별 냉방설비를 한 곳에 모아 냉수를 제조한 후 공급자가 직접 냉수를 만들어 사용자에게 보내준다. 직접공급방식은 사용자측 초기투자비가 절감되고 유지관리를 위한 비용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차세대 지역냉방기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용 상용제품 개발 및 실증사업이 진행 중인 제습냉방기는 간접공급의 일종으로 실내의 습한 공기를 제습하고 물의 증발잠열을 이용해 실내온도를 냉각하는 방식이다.


제습로터의 전열교환을 통해 폐열회수 및 신선외기를 도입할 수 있으며 고효율 열회수형 환기장지 성능을 확보해 난방 83%, 냉방78% 열교환효율로 에너지손실률을 최소화한 환기가 가능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해 실내공기정화 효과가 있다.


전국 1,060 건물 67만4,014RT 공급
지역냉방은 도입 후 2015년까지 26개 사업자가 1,060개 건물에 대해 67만4,014RT의 냉방을 공급했으며 이 중 지역난방공사는 고양, 분당, 판교 등 18개 사업장에서 39만4,057RT를 공급했다.(2016년 기준 44만2,096RT 공급)


지역난방공사가 공급하는 지역냉방은 냉방방식별로는 간접방식은 625개 건물에 34만8,009RT를, 직접방식은 52개 건물에 9만4,087RT를 공급하고 있으며 건물종류별로는 일반건물 610, 공동주택 67개다.


직접 냉수공급방식의 경우 상암DMC지구가 국내 최초로 2006년 7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고 현재 상암DMC, 킨텍스, 동남권유통단지 총 52개 건물에 9만4,087RT를 공급하고 있다.


지역냉방을 이용한 하절기 전력피크 완화 및 에너지이용합리화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은 2011년부터 지역냉방보조금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설치 및 설계보조금 등 초기투자비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신청자가 많아 매년 예산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2016년까지 255개 건물에 604대를 지원했고 22만7574RT, 186억원 보조금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