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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원득 센솔루션 대표

“BEMS기술, 다수가 누려야”
국토부 과제 ‘소형빌딩 원격제어’ 연구

센솔루션은 건축물의 에너지성능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컨설팅하는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13년 설립된 신생기업이지만 GS역전타워, 현대건설 본사, 국회의사당의 컨설팅을 맡아 에너지효율을 10~30% 향상시키면서도 공사비는 오히려 줄였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다.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해 확보한 액티브·패시브·BEMS 에너지절약 요소기술 및 설계기법을 통해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센솔루션은 이번 국토교통부의 ‘BEMS KS 기반의 설계·시공·운영·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2세부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개별분산 공조시스템 최저제어기술’ 개발에 참여해 소형빌딩의 원격 전력수요제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좋은 기술을 많은 국민들이 누렸으면 한다”라고 말하는 손원득 센솔루션 대표를 만나봤다.


■전력수요 원격제어를 연구 중인데
기존 개별분산공조시스템에서 EHP 등의 제어는 주로 설정온도 제어에 국한돼 있었다. 사실 개별냉난방장치의 경우 사용자가 한 번 실내온도 설정을 하면 부하변동에 관계없이 계속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 경우 거주자는 불쾌적함을 호소한다. 에너지절약 면에서도 불합리한 운전이다.


이번 연구는 거주자 쾌적성을 확보하고 부하변동에 따른 최적운전을 위한 것이다. 원격제어로 냉난방장치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일사유입량이 증가해 실내 복사온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냉방장치 설정온도를 낮추거나 풍량을 강하게 하는 것에 앞서 일사량유입을 줄일 수 있는 블라인드를 원격제어하거나 외기유입이 가능할 경우 외기냉방을 먼저 가동하는 것이다.


■국책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기술을 보다 발전시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참여했다. 이전에도 몇 차례 국책과제에 참여해 BEMS분야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 기반 피크전력자동제어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문경시청 등 관공서와 편의점 등 소형건물에 시험적용 중이다.


주고객층은 소상공인, 편의점 등 중소형건축물이다. 특히 편의점은 에너지사용량이 1,000kw/m²를 넘는다. 일반 업무용시설의 2배를 넘게 사용하는 셈이다.


BEMS를 설치하면 높은 절감률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소규모 상업시설에서 고가의 BEMS를 도입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센솔루션은 이들에게 100~200만원 수준, 혹은 통신사처럼 매월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로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BEMS 비전은
BEMS는 건축분야 첨단시스템이다. 그러나 아직 초기투자비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비용부담을 이유로 이런 첨단기술을 대형건축물 위주로 보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중소형건축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시설도 사용할 수 있게 보급하는 것이 진정한 기술엔지니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센솔루션은 이 부분에 힘쓰고자 한다. 초기투자비가 비싼 BEMS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표준화 국책과제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불필요한 고성능 BEMS가 아니라 간편하면서도 저비용의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를 보유한 BEMS를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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